[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GS건설이 핀란드의 바이오에너지기업 St1社와 손잡고 태국에서 카사바 폐기물을 이용한 차세대 바이오에탄올 개발에 나선다.
국내 최고 수준의 정유화학 플랜트 실적을 보유한 GS건설이 세계적인 바이오에탄올 에너지 기술을 더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와 패트릭 피트카넨(Patrick Pitkanen) St1 Renewable Energy Ltd(이하, St1社) 대표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바이오에탄올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GS건설과 St1社는 열대식용작물인 카사바(열대작물)의 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에탄올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가 가시화될 경우 세계 최초로 카사바 펄프를 이용한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게 된다.
현재까지 카사바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카사바 펄프는 미활용 폐기물로 분류돼 대부분 버려졌지만, GS건설과 St1社는 이를 재활용해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한다는 것이다.
St1社는 핀란드 대표 에너지 회사인 St1 Oy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로, 카사바 펄프를 원료로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식용작물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 에너지 생산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바이오에탄올의 원료는 옥수수, 사탕수수, 밀, 카사바 등 대부분 식량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식량난 이슈가 커진 가운데 이를 대체할 차세대 바이오에너지 생산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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