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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민영화 20주년…향후 20년 디지코 가속화→글로벌 확장


유무선 통신서 '우영우'까지…韓 ICT 성장 주역 의미 되새겨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민영화 20주년을 맞이한 KT가 그간 역사를 되짚고 향후 20년 성장을 위한 4대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구현모 KT 대표 [사진=KT]
구현모 KT 대표 [사진=KT]

KT(대표 구현모)는 30일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KT 민영화 20주년 기념식 'KT미래포럼'을 개최했다. 구현모 대표를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 이사진, 국회와 전현직 정부 관계자, 파트너사 등이 참석했다.

김대식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가 '미래 20년의 변화'를 주제로 키노트 발표를 진행했다. 기술과 경제, 사회, 문화 등 미래 사회 변화와 트렌드를 전망하며 KT가 DIGICO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부분과 역할을 역설했다.

KT 경제경영연구소는 민영화 20년 스페셜 리포트 '디지털 세상 모든 새로움의 시작, DIGICO KT'를 발간했다. 스페셜 리포트는 1981년 한국전기통신공사로 시작한 KT의 지난 40여년 역사와 함께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KT의 노력을 담았다.

KT 민영화 20주년 기념 스페셜 리포트 갈무리. [사진=KT]
KT 민영화 20주년 기념 스페셜 리포트 갈무리. [사진=KT]

◆디지코 가속화에 글로벌 진출까지…구현모, 4대 미래 방향 제시

이날 구 대표는 KT가 어떤 기업으로 성장할지에 대한 4가지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디지코 성장 가속화를 비롯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 글로벌 시장 진출, 디지털 시민의식 정립 등이다.

DIGICO 기업으로서 성장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전환(DX) 리딩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기로 했다. 텔코(Telco) 기반에서 AI·BigData·Cloud 등 기술 역량을 더해 디지털 산업에 맞는 인프라를 갖춰갈 방침이다.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고 확대하기로 했다. 디지털 시대에는 ▲AI ▲로봇 ▲물류 ▲콘텐츠 등 생태계가 있다. 이들이 서로 연결되는 구조다. KT는 AI원팀, Cloud 원팀 등을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그간 통신 사업은 글로벌 진출이 쉽지 않았다. 반면 DIGICO 산업은 대부분 국가가 개화기 상태이며 성장률도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우즈베키스탄 IDC 사업 진출과 태국 3BB TV에 IPTV 플랫폼 수출을 성공한 바 있다.

디지털 시민의식을 정립하고 디지털 안전, 소통, 정보활용 가치도 확산한다. KT는 IT서포터즈, 랜선야학 등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왔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디지털 시민의식을 ESG 경영활동 가치로 내세웠다.

KT 민영화 20주년 기념 스페셜 리포트 갈무리. [사진=KT]
KT 민영화 20주년 기념 스페셜 리포트 갈무리. [사진=KT]

◆KT, 지난해 디지코 전환 선언…상반기 연결 매출 역대 최대

KT는 자사에 대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역사이자 국가 ICT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주역이라고 말한다. 민영화 과정을 거치면서 초고속 인터넷과 무선통신, 위성, 해저케이블 등에서 산업 성장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다.

지난해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 전환을 선언했다. 민영화에 이은 새로운 혁신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기존 통신과 B2C 중심이었던 운동장을 DIGICO 신사업과 B2B, 글로벌로 넓힌다는 포부다.

DIGICO 전환 전략은 결실을 맺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12조5천89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KT 시가총액은 2013년 6월 이후 9년 만에 10조를 돌파했다.

그룹 포트폴리오 안착으로 성과도 창출하고 있다. 2023년까지 1천개의 원천 IP, 100개 이상의 드라마 IP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콘텐츠 사업에 대한 승부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콘텐츠의 역흥행으로 이어졌다.

KT 관계자는 "긴 시간 동안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도 받기도 했지만 여러 위기도 겪으며 과감한 도전으로 극복하고 성장해왔다"며, "앞으로 새로운 20년을 향한 글로벌 테크 컴퍼니로 도약을 다짐하며 디지털 혁신에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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