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삼성화재가 2연승으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24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1(25-22 27-25 23-25 25-17)로 꺾었다.
B조에서 대한항공과 함께 나란히 2연승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오는 26일 대한항공과의 경기를 통해 조 1, 2위가 가려진다.
2연패를 당한 OK금융그룹은 국군체육부대(상무)와 함께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홍민기의 활약이 돋보였던 삼성화재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득점을 책임지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백어택 6개,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3개까지 곁들이며 프로 데뷔 6시즌 만에 첫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까지 달성했다.
미들 블로커도 소화할 수 있는 홍민기는 이날 속공까지 기록하는 다재다능함을 보였다.
OK금융그룹은 믿었던 차지환과 조재성이 각각 12득점, 9득점에 머문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공격을 풀어줘야 할 선수들이 범실을 쏟아낸 것도 뼈아팠다.
양 팀은 17-17로 1세트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차이를 가른 것은 범실이었다.
OK금융그룹은 상대 범실로 한발 앞서갔다. 그러나 이후 4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삼성화재는 상대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24-22에서 1세트를 승리로 이끈 점수 역시 OK금융그룹의 범실이었다.
삼성화재는 2세트 역시 범실로 웃었다. 24-24 듀스 상황에서 OK금융그룹 전병선의 공격이 네트를 때렸다.
OK금융그룹이 다시 한 점을 따라붙어 듀스가 됐지만, 전병선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26-25가 됐다.
동점을 노린 OK금융그룹 세터 곽명우는 다시 한번 전병선을 택했다. 그러나 신장호가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하면서 2세트를 끝냈다.
삼성화재는 3세트를 내주며 주춤했지만 결과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4세트를 11-8로 주도하던 삼성화재는 류윤식의 연속 득점으로 7점 차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OK금융그룹을 15점에 묶어두고 2점을 더 챙겨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그리고 24-17에서 손태훈이 속공으로 팀의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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