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대한항공이 국군체육부대(상무)를 꺾고 컵대회 2연승을 내달렸다.
대한항공은 24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상무를 세트 스코어 3-1(19-25 25-22 25-19 25-15)로 제압했다.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세트부터 다시 강력한 모습을 되찾으며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토종 거포 임동혁이 26득점, 공격 성공률 81.5%로 뛰어난 경기력을 자랑했다. 김민재는 블로킹 4개 포함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높이 싸움에서 13-6으로 우위를 점했고, 범실도 33개에 달한 상무보다 11개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상무는 이시우가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흔들리며 이변을 써내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상무 서브에 고전하며 흔들렸다. 13-14에서 김민재의 서브가 네트에 걸린 것을 시작으로 연속 실점해 13-18로 끌려갔다.
3점 차로 좁힌 이후에는 이시우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줬고, 정지석의 공격도 이태호의 손에 걸리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하지만 2세트부터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임동혁이 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범실 또한 1세트의 절반으로 줄였다. 반면 상무는 9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세트 스코어 1-1을 만든 대한항공은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4-4에서 김민재, 정지석의 연속 블로킹과 상대 범실을 묶어 7-4로 앞섰다.
임동혁은 11-8에서 강한 스파이크와 상대 공격을 완벽 차단하는 블로킹을 선보여 14-8로 이끌었다.
상무의 서브 범실로 3세트마저 따낸 대한항공은 경기를 4세트에서 끝냈다.
블로킹과 서브로 3연속 득점해 15-10을 만든 대한항공은 이후 이준과 정지석의 공격까지 터지며 18-11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고, 24-15에서 상대 범실로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해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연패를 당한 상무는 조별리그 탈락 먹구름이 드리웠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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