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분할매수 전략으로 유가증권시장에 투자하는 '키움 든든한 스마트 인베스터(Smart Investor) 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 제2호[혼합-재간접형]'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펀드는 SC제일은행을 통해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단위형 상품이다. 동일한 전략의 1호 펀드에는 단 1주일 만에 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최근 공모펀드 시장 침체에도 좋은 성적을 보여주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물가 상승세가 고점을 찍었다는 전망과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장기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이에 국내 증시가 현재 전반적으로 저평가된 상황이라 생각한 투자자들의 자금이 모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해당 펀드는 코스피200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로 투자한다. 코스피200 지수는 한국거래소에서 시장대표성, 산업대표성, 유동성 등을 고려해 선정한 20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 구성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현대차, 카카오, 기아 등이 있다. 코스피200 ETF 투자로 한국의 대표 기업 200개에 모두 투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이 펀드는 설정되면 자산을 한 번에 모두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분할매수 전략으로 코스피200 ETF를 점진적으로 매입한다. 장이 상승할 때는 덜 사고(2%), 시장이 하락할 때는 더 사는(3%) 전략을 통해 투자자는 목돈을 한번만 거치해도 적립식 펀드에 투자한 것과 유사하게 매입 시기가 분산되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자산의 매도전략은 3%의 목표수익률(A Class 기준)을 달성하면 실행하며, 점진적으로 늘어난 코스피200 ETF의 비중을 총 자산의 25% 수준까지 줄인다. 변동성을 줄이고, 현금을 확보해 새로운 이익실현 기회를 모색한다. 최종적으로는 6%의 목표수익률(A Class 기준)을 달성하면 펀드는 채권형 펀드로 자동 전환돼 수익률 보존을 추구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펀드는 매수 타이밍과 이익실현 시점에 대한 고민 없이 한국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라며 "투자를 처음 해보거나, 한국 증시가 저평가 상태라고 생각하지만, 투자에 적합한 타이밍을 잡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에게 추천할한다"고 말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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