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이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다. 스포츠전문 매체 '디애슬래틱'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첼시 구단은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인지했다.
첼시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느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토트넘과 2022-2023시즌 EPL 2라운드 홈 경기를 치렀다. 문제가 된 장면은 후반전에 나왔다.
디애슬래틱은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러 이동하는 과정에서 관중석에 있던 일부 첼시 홈팬이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고 전했다. 첼시와 토트넘 구단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현지 토트넘 팬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관중석에서 상의를 벗은 한 팬이 손흥민을 향해 양눈을 옆으로 찟는 행동을 하는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손흥민은 첼시전에 앞서 여러 번 인종차별에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 2020-21시즌이던 지난해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이 끝난 뒤 일부 맨유 팬들이 SNS상에서 손흥민을 비난했고 이 중에는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도 있었다.
경찰이 해당 사안에 대해 수사했고 인종차별을 한 12명 신원이 파악됐다. 이들은 손흥민에게 사과 편지를 썼다.
2018년 10월에 열린 웨스트햄과 카라바오컵 경기 후에는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던 웨스트햄 팬이 기소됐다. 해당 팬은 184파운드(약 29만원) 벌금을 물었다.
손흥민은 첼시전에 선발 출전해 79분 동안 뛰었다. 두팀은 당시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황희찬이 뛰고 있는 웨스트햄과 3라운드 홈 경기를, 첼시는 21일 엘란드 로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3라운드 원정 경기를 각각 앞두고 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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