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세아제강지주가 북미 오일·가스 시장 호황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세아제강지주는 16일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0% 증가한 1조344억원, 영업이익은 37.5% 늘어난 1천48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북미 오일·가스 산업 호황으로 에너지향 강관 수요가 높은 반면, 현지 공급 상황은 타이트한 상황으로, 주요 제품의 판매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세아제강지주의 안정적 글로벌 공급망관리 노하우와 판매법인의 시장 지배력 강화, 미국현지 생산법인의 공급량 증가 등이 2분기 실적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러시아 경제 제재로 인해 국제석유와 가스 가격이 높게 유지되며 석유회사이 안정적 이익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북미의 시추 활동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강관에 대한 강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통과되며 풍력·태양광, 오일&가스(Oil&Gas), 수소·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S) 등 석탄을 제외한 에너지 인프라 전반의 투자가 촉진됨에 따라 미국 에너지용 강관의 수요증가 추세는 구조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아제강지주는 3분기 북미 지역에서의 견조한 판매와 안정적 마진 확보를 통해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하반기와 내년에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가스 수요 증가와 가격 급등으로 카타르 LNG 북부 가스전 프로젝트 등 LNG 프로젝트 발주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세아제강과 이노테크(INOXTECH)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추가 수주 예상된다"며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발주 증가가 가시화 됨에 따라 혼시3 프로젝트와 같은 대형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오일&가스 시장에서 얻은 경험, 역량 그리고 강력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상풍력 분야에서 강한 시장지배력을 가진 하부구조물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LNG, 수소, CCUS 등으로 구성된 저탄소솔루션 시장에 파이프 솔루션(Pipe solution)의 선제적 제공을 통한 미래 프로젝트들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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