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수해 복구를 위한 당 차원의 전날(11일) 수도권 봉사 현장에서 실언 논란을 일으킨 김성원 의원에 대해 "윤리위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정말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께 낯을 들 수 없는 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김 의원은 지도부 등 동료 의원, 보좌진, 당직자들과 최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봉사차 찾은 자리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해 논란을 자초했다. 김 의원은 "엄중한 시기에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고 사과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주 의원장은 "오늘 오전 (김 의원) 본인이 다시 한 번 사과하고 어떻게 하겠다는 표시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주 위원장은 내일(13일) 기자회견을 앞둔 이준석 대표와의 회동 계획에 대해 "만나기를 바란다"며 "직·간접적으로 만났으면 좋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는데 접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당을 상대로 서울남부지법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한 상태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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