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웹젠에 관해 자체 신작이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올해 하반기 모멘텀이 약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신작 부재에 따라 하반기 실적도 상반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만6천원에서 2만2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정됐던 자체 지식재산권(IP) 게임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졌기 때문에 내년 이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9.2배 수준으로 낮은 편이나, 규모 있는 신작 출시는 내년 이후로 예정돼 있어 단기 모멘텀과 실적 성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웹젠의 차기 자체 개발 신작은 자회사 웹젠블루락, 웹젠노바, 웹젠넥스트 등에서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W(수집형RPG), 프로젝트N(수집형RPG), 프로젝트A(전략) 등으로 내년 이후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는 RPG 장르의 퍼블리싱 게임 1종이 예정돼 있다. 지난달 26일 대만, 홍콩, 마카오 서비스를 시작한 'R2M'은 지난 9일 기준 대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웹젠은 2분기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한 696억원, 영업이익은 10.7% 늘어난 2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233억원)와 시장 컨센서스(227억원)를 모두 상회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 2월에 출시한 '뮤오리진3'가 2분기 중 구글 앱스토어 매출 순위 10위권 내외를 꾸준히 유지해 매출에 기여했다"며 "마케팅 비용이 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2.5%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실적은 임금 인상과 R2M 아시아권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했다"며 "2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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