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씨에스윈드에 관해 단기 수주 부진으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지만,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정책적 지원이 강화돼 중장기적 성장 가시성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4천원을 유지했다.
씨에스윈드는 2분기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17.2% 증가한 3천270억원, 영업이익은 36.6% 줄어든 1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164억원)를 소폭 상회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원부자재 공급 차질 등으로 생산 차질, 고객사의 운송비 부담이 큰 베트남, 말레이시아 법인의 수주 부진을 겪었다"며 "타워 생산량 부진이 추정치 대비 매출 하회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는 평가다. 지난 6월 말 기준 신규 수주 금액은 5억7천500만 달러로 연간 수주목표(13억 달러) 대비 44.2%를 달성했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풍력 시장은 금리 상승과 설치 비용 증가로 수주 부진이 계속됐다"면서도 "유럽의 '리파워EU(Re-PowerEU)' 정책,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 등을 통해 풍력 발전 정책 지원이 강화되고 있어, 4분기부터는 수주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3분기에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법인의 생산량 부진은 불가피하나 하반기 수주 회복을 기반으로 시차를 두고 매출액도 회복될 것"이라며 "수주가 증가하는 터키, 베스타스(Vestas) 외 신규 고객(GE)향 생산량이 증가하는 미국 법인이 연내 외형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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