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한솔(동부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한솔은 7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그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2위 최예림(SK네트웍스)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지한솔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5월 E1 채리티오픈 이후 오랜만에 투어 정상에 올랐다. 개인 통산 3승째이고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1억6천200만원을 받았다.
그는 3라운드까지 최예림에 3타 차로 3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지한솔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집중력을 보였다. 마지막 4개 홀을 모두 버디로 장식하며 타수를 줄였고 결국 지한솔에 1타 차 역전승을 거뒀다.
지한솔은 1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1위 최예림을 1타 차로 쫓아갔다. 17번 홀에서는 버디 퍼트에 성공해 최예림과 공동 선두가 됐다.
지한솔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두 번째 샷이 깃대를 맞고 홀 옆 40㎝에 떨어졌다. 지한솔을 이 기회를 잘 살렸다. 반면 최예림은 18번 홀에서 시도한 퍼트가 짧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예림은 1~3라운드 내내 단독 1위에 있었고 4라운드 16번 홀까지 그 자리를 지켰으나 지한솔의 막판 상승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현경(한국토지신탁 골프단)은 10언더파 278타로 3위, KLPGA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다올금융그룹)은 8언더파 280타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오지현(대방건설 골프단)은 KLPGA 신인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KB금융그룹), 조아연(동부건설)과 함께 7언더파 281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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