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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한 AVC컵 일정 임도헌 감독 '걱정이네요'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체력적으로 문제는 있을 수 있겠죠."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2 챌린저컵을 마친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이번에는 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임도헌 감독이 이끌고 있는 남자대표팀은 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7일 막을 여는 AVC(아시아배구연맹)컵 참가를 위해서다.

임 감독은 출국 전날인 4일 '아이뉴스24'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아웃사이드 히터쪽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가질 수 도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허수봉과 임도헌 감독이 28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8강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25-23, 25-18, 22-25, 15-13)로 승리를 거둔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대한민국 허수봉과 임도헌 감독이 28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8강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25-23, 25-18, 22-25, 15-13)로 승리를 거둔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임 감독은 AVC컵 참가에 앞서 대표팀 선수 교체도 검토했다. 그러나 종아리 부상을 당한 황경민(삼성화재)을 대신해 조재성(OK금융그룹)만 바뀌었고 챌린저컵에 나선 선수들 그대로가 AVC컵에 참가한다.

임 감독은 "기존 곽승석(대한항공) 나경복(우리카드) 임성진(한국전력)에 허수봉(현대캐피탈)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돌릴 계획인데 아무래도 해당 포지션에서 뛰거나 소속팀에서 연습량이 모자른 건 사실"이라고 했다. 허수봉은 대표팀에서 주로 아포짓으로 기용됐다.

조재성의 경우도 대표팀 합류 전까지 소속팀에서 오프시즌 훈련 동안 아포짓으로 나왔다. 임 감독이 체력 문제에 대해 걱정하는 이유는 있다. AVC컵 경기 일정이 촘촘히 잡혀있어서다.

한국은 태국, 홍콩과 함께 A조에 속했다. 8일 홍콩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9일 태국전이 이어진다. 조별리그가 끝나면 2차 조별예선이 바로 시작된다. 대회 폐막은 14일인데 하루만 빼고 일주일에 6차례 경기를 치러야한다.

임 감독은 "그래도 챌린저컵 준비부터 함께 손발을 맞췄고 선수들도 AVC컵을 잘 마무리하자고 의기투합했다"며 "분명히 힘이들고 일정도 빡빡하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

대한민국 선수들이 28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8강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득점을 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대한민국 선수들이 28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8강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득점을 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또 다른 걱정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다. '임도헌호'는 코로나19로 인해 챌린저컵을 코 앞에 앞두고 전광인(현대캐피탈)이 최종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AVC컵을 앞두고도 코칭스태프 2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임 감독은 "최대한 조심을 해야하고 별 탈없이 대회를 잘 마치고 오도록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AVC컵에는 한국을 포함해 12개국이 참가했다. 앞선 대회와 견줘 참가국이 늘어났다. AVC컵은 지난 2008년 첫 대회가 열렸고 2년 마다 개최된다.

지난 2020년 미얀마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선언으로 취소됐다. 가장 최근 열린 대회는 2018년 대만으로 당시 카타르가 이란을 꺾고 우승했다.

한국은 2014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AVC컵에서 인도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고 1회 대회때는 이란에 패해 준우승했다.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한국과 체코의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3-4위전이 열린 가운데 임동혁이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KVA)]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한국과 체코의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3-4위전이 열린 가운데 임동혁이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KVA)]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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