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하이브에 대해 2분기 전체 아티스트의 신보 발매 효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대표 아티스트인 BTS를 제외해도 503만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신인 걸그룹 '뉴진스'와 게임 '인더섬'의 성공적인 초기 성과도 눈여겨볼만 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공개된 신인 걸그룹 '르세라핌'이 역대급 데뷔 앨범 판매량(41만장)을 기록한 데 이어, 7월 공개된 뉴진스 데뷔 앨범도 역대급 선주문량(44만장)을 기록 중"이라며 "뉴진스의 경우 케이팝 데뷔 공식인 티저공개를 건너뛰고 뮤직비디오 풀버전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오히려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앨범 컨셉인 Y2K는 자체 소통 앱(포닝)과 MD에도 적용되고 있는데, MD의 경우 케이팝 팬이 아닌 대중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형태로 발매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MD 사업의 전체시장(TAM) 확장까지 기대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6월 말 출시된 '인더섬'의 누적 가입자는 600만명, 해외 유저 비중은 96%이며 평균 일매출은 2억원대로 파악된다"며 "게임 사업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매출 달성했는데, 아티스트 지적재산권(IP)에 대한 견조한 팬덤 수요가 주효했을 것이다. 향후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을 통한 추가 게임 발매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위버스의 경우 지난달 업데이트로 브이라이브 영상 기능이 통합됐다"며 "아티스트와의 라이브 소통이 견인해 하반기 트래픽 성장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브는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높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5천122억원, 영업이익은 215% 성장한 883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세븐틴, TXT, 엔하이픈의 월드투어(60회)에 힘입어 공연과 MD 매출 호조가 기대된다"며 "르세라핌과 뉴진스의 추가 컴백도 예정된 만큼 앨범 매출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 게임의 이익 기여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