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여야간 원(院)구성 협상을 타결한 후 "국회 공백으로 국민에 걱정 끼쳐 송구하다"며 늦어진 만큼 시급한 민생입법을 챙겨가겠다고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유능한 민생정당으로서 국민의 삶을 살피는 데 집중하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앞서 국민의힘과 후반기 원구성 문제를 매듭지었다.
그는 "원구성 협상에서 민생, 경제 관련 상임위를 확보하는데 집중했다"며 "유류세 추가 인하, 직장인 밥값 지원 등 시급하게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입법 과제를 (국회) 민생경제안정특위와 해당 상임위에서 신속, 조속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집중적으로 요구해온 (국회) 사개특위(형사사법체계개혁특별위원회), 정개특위(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여야가 합의한 만큼 조속히 시행하겠다"며 "민주당이 정책 입법으로 국민의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며 다시 한번 신뢰받는 국회의 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국회 공백 54일 만인 이날 원구성 협상을 완료했다.
민주당은 정무(정무위)·교육(교육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과방위)·문화체육관광(문체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농해수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산자중기위)·보건복지(복지위)·환경노동(환노위)·국토교통(국토위)·여성가족(여가위)·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등 11개 상임위를, 국민의힘은 운영(운영위)·법제사법(법사위)·기획재정(기재위)·외교통일(외통위)·국방(국방위)·행정안전(행안위)·정보위원회(정보위) 등 7개의 상임위를 확보했다. 여야 간 줄다리기가 이어졌던 과방위와 행안위는 여야가 1년씩 교대로 운영한다.
또한 여야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이후 형사법 분야 개혁을 논의하는 사개특위와 함께 법사위 권한 분산·예결위 권한 강화 등을 논의하는 정개특위, 연금개혁을 논의하는 연금개혁특위의 설치와 구성에도 합의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원구성 협상 관련 불만이 나오진 않았느냔 질문에 "(불만은) 없었다"며 "(이미 의원들은) 원내대표에게 전권을 위임했고, 최선의 방법이라 인지하는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 구성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확정할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