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한국 문화재에 '진심'을 보이고 있는 라이엇게임즈가 또 하나의 국외 문화재 환수에 성공했다. 올해는 라이엇게임즈가 사회환원 프로젝트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사업을 시작한지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유명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를 서비스 중인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조혁진)는 오는 27일 충무로에 위치한 '한국의 집' 민속극장에서 여섯번째로 환수한 문화재를 공개하는 자리를 열 예정이다. 구체적인 정보 등은 당일 공개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물 환수 경위, 경과 및 상세 설명이 진행되며 조혁진 라이엇게임즈 한국 대표를 비롯해 최응천 문화재청장, 채수희 문화재활용국장, 김계식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사무총장이 자리할 예정이다.
국내 업체도 아닌 미국 게임사인 라이엇게임즈가 국외 문화재 환수를 첫 시작한 건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2년 문화재청과 후원 약정식을 체결하면서다. 회사 측은 대표적 놀이 문화인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하는 기업으로서 우리 문화의 뿌리인 '문화유산'을 지키고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취지를 내세웠다.
라이엇게임즈는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등 문화유산 분야 굴지의 유관 기관 및 협업사와 함께 연 단위의 구체적 실행 계획을 설정하고 매년 수억원에 이르는 기부를 진행했다. 지금껏 라이엇게임즈가 기부한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지원금은 68억7천만원으로 이는 문화재청과의 민관협력 사례 중 최고 금액에 해당한다.
국외 문화재 환수 사례도 여럿 남겼다. 앞선 문화재 환수 지원 사례로는 ▲석가삼존도(2014년)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2018년) ▲척암선생문집 책판(2019년) ▲백자이동궁명사각호(2019년) ▲중화궁인(2019년) 사례 등이 있다. 이들 환수 문화재는 모두 문화재청에 기증됐다.
문화유적지 보존 및 활용에 대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조선시대 궁궐 내부 보수 및 활용사업을 위한 재정비 등을 비롯해 서울문묘와 성균관, 전국 서원에 대한 3D 정밀 측량 사업 지원, 서울 서촌에 위치한 '이상의 집' 및 미국 워싱턴에 있는 '대한제국공사관'에 대한 보존과 관리도 함께 진행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외국계 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대한민국게임대상 사회공헌 우수기업상을, 2017년에는 문화유산보호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문화유산의 봉사 및 활용'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여러 문화 관련 시상에도 이름을 올렸다.
구기향 라이엇게임즈 사회환원사업 총괄은 "지난 10년간 우리 플레이어들과 파트너사 덕분에 좋은 결과를 차곡차곡 쌓을 수 있었다. 우리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알리는데 앞장서겠다는 마음, 플레이어와 대중에 있어 스스로가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또 하나의 화자가 되겠다는 초심을 되돌아보겠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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