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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조깅' 논란 삼성전자…英 광고표준위원회 "문제 없다"


갤럭시 광고 두고 "여성 안전 둔감" 비판…논란 일자 삼성 광고 삭제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영국에서 논란이 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광고가 영국 광고표준위원회(ASA)로부터 "문제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

21일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ASA는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 광고에 대해 광고 규칙을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ASA는 "안전하지 않은 관행을 조장하지 않았고, 무책임하지 않았다"며 "밤에 혼자 뛰는 것 자체가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새벽 2시에 여성이 조깅을 하는 모습을 담은 삼성 갤럭시 광고 [사진=삼성전자]
새벽 2시에 여성이 조깅을 하는 모습을 담은 삼성 갤럭시 광고 [사진=삼성전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영국 런던 거리에서 새벽 2시에 여성이 혼자 조깅하는 광고를 게재한 바 있다. 해당 광고에는 여성이 갤럭시 버즈를 귀에 꽂은 채 어두운 거리와 골목을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광고는 "나는 남들을 따라하지 않는다. 남을 따라하는 것은 날 위한 게 아니니까. 오로지 나만의 스타일을 선택한다"라는 자막으로 마무리된다.

해당 광고를 두고 영국에선 비현실적이며, 여성 안전에 둔감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실제 지난 1월 아일랜드에서 23세 여교사가 운하 주변 산책로에서 혼자 운동을 하다 살해된 사건이 벌어지는 등 여성 안전 문제가 커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 광고는 개인의 개성과 언제든 운동할 수 있는 자유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염두에 두고 기획했고, 여성 안전 논의에 둔감하려던 의도는 절대 아니었다"고 사과하고, 광고를 내린 바 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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