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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B, VNL 참가 프랑스·폴란드·이란대표팀에 사과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국제배구연맹(FIVB)이 고개를 숙였다. 이탈리아 볼로냐에선 FIVB 주최 2022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남자부 파이널 라운드가 진행 중이다.

그런데 8개팀이 참가한 파이널 라운드에서 몇팀들과 선수들이 이탈리아배구협회(FIPAV)와 대회 주최측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란대표팀은 FIPAV가 주최한 만찬에 초대받지도, 사전 연락도 받은 일이 없다고 했다.

여기에 프랑스대표팀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인 에르반 은가페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참가 선수들에 대한 지원이나 편의를 전혀 봐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이탈리아 남자배구대표팀이 21일(한국시간) 열린 2022 VNL 파이널라운드 네덜란드와 8강전을 치르고 있다. 이탈리아는 네덜란드에 세트 스코어 3-1로 역전승하며 4강에 올랐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이런 가운데 폴란드대표팀도 "팀 연습을 할 장소가 마땅치 않다"면서 "대회 주최측이 마련해 준 연습 체육관은 규격이 모자라고 트레이닝룸도 따로 없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은가페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는 "선수들이 제대로 된 곳에서 식사를 하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팀 동료들이 바닥에 앉아 음식을 먹는 장면을 SNS에 추가로 올렸다.

이러자 FIVB가 나섰다. FIVB는 "볼로냐에 온 참가국들과 선수들에게 불편을 준 부분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남은 대회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FIVB가 공식적으로 사과를 한 건 아니다.

VNL 파이널 라운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개최국 이탈리아는 네덜란드에 세트 스코어 3-1(21-25 25-22 25-13 25-22)로 역전승했다.

아포짓 유리 로마노가 16점을 올리는 등 주전 4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하며 고른 공격력을 자랑했다.

2022-23시즌 V리그 한국전력에서 뛰는 타이스(4번)이 21일(한국시간) 열린 2022 VNL 파이널 라운드 이탈리아와 경기 도중 네덜란드가 득점을 올리자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네덜란드는 베니 투니스트라와 압둘 아지즈가 각각 20, 16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022-23시즌 V리그 한국전력에서 뛰게 되는 타이스는 교체로 나와 3점을 올렸다. 미국도 같은날 열린 브라질과 8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0-25 25-22 25-23 25-17)로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다.

이탈리아와 미국은 22일 열리는 프랑스-일본, 폴란드-이란전 승자와 각각 4강에서 만난다. 4강전은 24일 예정됐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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