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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힘주는 노태문…내달 '갤Z4' 공개 앞두고 자신감 '뿜뿜'


뉴스룸 기고문서 '폴더블폰 대중화' 언급…"'갤럭시 언팩'서 폴더블 가능성 확인"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에서 엔지니어로 일해 오면서 휴대폰이 가진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와 기술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2019년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은 최초의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산업의 미래를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부문을 이끌고 있는 노태문 사장이 다음달 10일 열리는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앞으로도 스마트폰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노 사장은 21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기고문을 게재하며 "삼성 갤럭시 폴더블폰은 사람들의 모바일 사용 방식을 변화시켰고,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며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폼팩터가 현재 우리 생활에 딱 맞는 제품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갤럭시Z폴드와 Z플립 신제품의 새로운 가능성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보여주고 싶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더 쉽게 해낼 수 있는 두 신제품을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부터 '갤럭시Z4' 시리즈를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 행사를 온라인 생중계한다. 올 하반기 갤럭시 언팩의 부제는 '언폴드 유어 월드'(Unfold Your World)로, 갤럭시Z폴드4·갤럭시Z플립4 등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이 공개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선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를 비롯해 '갤럭시워치5', '갤럭시버즈2 프로' 등 웨어러블 신제품이 선보여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같은 달 16일부터 사전판매를 진행하고, 26일 제품을 공식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갤럭시Z4' 시리즈는 제품을 접고 펴는 기능을 하는 '힌지' 부분을 개선해 무게와 두께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폰 하나로 두 개의 번호를 쓸 수 있는 기능도 국내서 처음 지원한다. '갤럭시Z플립4'는 외부 화면이 커지고, 단점으로 지적됐던 배터리 수명도 일부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과 팁스터들이 유출한 정보를 종합하면 색상은 '갤럭시Z폴드4'는 팬텀 블랙, 베이지, 그레이 그린 등 3가지, '갤럭시Z플립4'는 그레이, 퍼플, 골드, 라이트 블루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노 사장은 "올해는 고객들이 새로운 사용 방식을 시도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타협 없는 개선으로, 더욱 풍성하고 최적화된 폴더블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 폴더블 혁신이 기술을 넘어 우리 일상에 미치는 영향과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결과물은 모바일 경험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자 하는 공통된 의지를 가진 파트너들과의 개방형 협업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폴더블 생태계 확장을 위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및 사업자 파트너사 등 업계 리더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노 사장은 '갤럭시Z플립'에 대해선 "2021년 갤럭시 폴더블폰 고객의 70%는 Z플립의 사용자였다"며 "대담한 색상이나 플렉스 모드를 활용한 사진 촬영 등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갤럭시Z폴드'에 대해선 "지난해 갤럭시 폴더블폰 사용자의 약 30%는 Z폴드 사용자로, 초연결성과 PC와 같은 경험을 선사하는 최고의 생산성에 주목했다"며 "Z폴드 이용자들은 두 배로 커진 화면으로 강력해진 멀티 태스킹 성능을 즐기며 극대화된 작업 효율과 속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노 사장은 폴더블폰이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하량은 2019년 37만 대, 2020년 210만 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갤럭시Z3' 시리즈의 인기와 중국 업체들의 잇따른 진출 등으로 전년보다 4배 이상 커진 800만 대 규모로 커졌다.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는 출시 약 한 달만에 삼성전자의 2020년 폴더블폰 판매 대수를 가볍게 넘어섰을 뿐 아니라 국내에서만 출시 39일만에 100만 대를 돌파했다.

노 사장은 "처음 갤럭시폴드 제품을 선보였을 당시 급진적이며 과감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폴더블폰은 우리 생활에 딱 맞는 제품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다"며 "그 결과 불과 3년 만에 수백만명의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천만 대에 육박했고, 이러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소수를 위한 제품으로 시작했던 폴더블폰은 이제는 진정한 대중화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갤럭시Z4' 시리즈도 올해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갤럭시Z' 시리즈 출하량이 1천25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1천만 대 판매량은 '갤럭시노트'가 지난 2011년 출시 이후 유지해온 연간 판매량 수준이다.

삼성전자도 폴더블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지난 4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선 "올해 폴더블폰 시장이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갤럭시Z' 시리즈를 '갤럭시S' 제품에 버금가는 주력 제품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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