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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명운 걸린 '대항해시대 오리진'…4년만에 출항 임박


12일 사전예약 개시해 3분기 출시 앞둬…적자 탈출할까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12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사진=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12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사진=라인게임즈]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라인게임즈의 명운이 걸린 핵심 타이틀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출항을 앞뒀다. 설립 이후 줄곧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라인게임즈의 실적을 개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는 이날부터 대항해시대 오리진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지난 2018년 처음 공동 사업 개발 소식을 전한지 4년여 만이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라인게임즈의 관계사인 모티프(대표 이득규)와 일본의 코에이테크모게임스(대표 코이누마 히사시)가 공동 개발한 오픈월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1990년대 큰 인기를 끈 대항해시대 시리즈 중 '대항해시대2', '대항해시대 외전'을 원작으로 했다.

개발 초기에는 대항해시대 시리즈 20주년이 되는 지난 2020년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완성도를 위해 2022년 3분기로 출시 일정을 확정지었다. 회사 측은 지난 2021년 1월,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친 테스트(CBT)를 실시하며 완성도를 높였으며 모바일을 비롯해 라인게임즈의 PC 게임 플랫폼인 '플로어'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언리얼 엔진4를 기반으로 16세기 중세시대 배경의 주요 항구와 다양한 형태의 함선을 재현했다. 전 세계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풍향, 풍속, 조류 등을 실제 데이터 기반으로 구축헤 현실의 바다에서 함대를 운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디퍼드 랜더링' 기술을 적용해 낮과 밤, 사계절에 따라 실시간으로 빛과 그림자가 변하는 입체감 있는 그래픽을 구현했다. 대항해시대와 대항해시대2의 작곡가인 칸노 요코가 작업한 OST도 감상할 수 있다.

이용자는 세계 일주, 대양 독점 등 다양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항해, 무역, 탐험, 전투, 성장, 자원관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조안 페레로', '카탈리나 에란초' 등 원작 대항해시대2에 등장했던 주요 캐릭터를 비롯해 '윌리엄 셰익스피어', 삼총사의 리더 '샤를 달타냥' 등 역사적 실존 인물들도 제독 또는 항해사로 접할 수 있다.

이처럼 본격적인 출시 행보에 돌입한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라인게임즈를 건져올릴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일본의 유명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의 자회사로 2017년 '드래곤 플라이트'의 개발사 넥스트플로어를 인수, 흡수합병하며 출범한 게임사다. 지난해 3월에는 중국 텐센트로부터 1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다만 이 회사는 설립 이후 5년 가까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433억원, 영업손실 519억원을 기록했다. '엑소스 히어로즈', '언디셈버' 등의 흥행작 배출에는 성공했으나 소모된 개발 및 마케팅비 등을 뛰어넘는 수익을 거두진 못한 까닭이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흥행이 절실한 이유다.

라인게임즈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항해, 모험과 전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MMORPG"라며 "명작의 감동을 다시한번 선사하기위해 마지막까지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만큼 많은 기대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진=라인게임즈]
[사진=라인게임즈]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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