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신바람을 냈다.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LG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상대 추격을 잘 뿌리치며 11-9로 이겼다.
LG는 3연전 스윕승을 포함해 4연승으로 내달렸다. 3위를 지켰고 48승 1무 30패가 됐다. 반면 삼성은 6연패에 빠졌고 35승 45패가 됐다.
삼성은 1회말 LG 선발투수 김윤식을 상대로 오재일이 희생 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전날(7일) 역전승을 거둔 LG는 2회초 바로 뒤집었다.
박해민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고 이어진 찬스에서 문성주가 2타점 적시타를, 채은성도 2타점 적시타를 각각 쳐 5-1로 역전했다.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오재일과 김재성의 안타 등을 묶어 3점을 내 4-5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LG는 4회초 오지환의 적시 3루타에 이어 문보경이 적시타를 날려 7-4로 다시 도망갔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채은성이 솔로 홈런(시즌 7호)를 쳐 8-4를 만들었다.
삼성은 7회말 폭투와 오재일의 희생 플라이로 두 점을 내 다시 추격했다. LG는 맞불을 놨다. 8회초 오지환이 3점 홈런(시즌 13호)을 쏘아 올리며 11-6으로 도망갔다.
삼성은 끈질겼다. 8회말 김성윤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해 8-11로 따라붙었다. 9회말에는 오재일이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13호)를 쳤다. 그러나 삼성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김윤식은 5이닝 4실점했지만 타선 지원 속에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째(3패)를 거뒀다. 1실점했으나 고우석은 구원에 성공, 시즌 26세이브째(1승 1패)를 올렸다.
삼성은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3,2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흔들렸다.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6패째(6승)를 당했다. 채은성과 오지환은 5안타 7타점을 합작하며 LG 공격을 이끌었다.
오재일은 전구단 상대 홈런과 4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두산은 이틀 연속 키움에 역전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연승을 거둔 두산은 34승 2무 42패로 삼성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11연승 길목에서 멈춰선 2위 키움은 2연패를 당하면서 51승 1무 30패가 됐다.
1위 SSG 랜더스는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8-1로 이겼다. SSG 선발투수 윌머 폰트는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째(4패)를 올렸다.
SSG는 전날 패배(4-12 패)를 설욕하고 52승 3무 26패로 선두를 지켰다. 롯데는 34승 3무 42패가 됐으나 6위는 지켰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12-11로 역전승했다. 두팀은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30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한화는 최하위(10위)에 머물렀으나 1-10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었고 6연패를 끊고 25승 1무 53패가 됐다. 9위 NC는 5연승을 눈앞에 뒀으나 한화 반격에 고개를 숙였다. 31승 2무 44패가 됐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는 두 차례 우천 중단됐다. 두 팀의 경기는 3회초 KT가 1-0으로 KIA에 앞서고 있던 상황, 결국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8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애덤 플럿코-최원준(LG)-(두산) ▲고척스카이돔 : 드류 루친스키(NC)-한현희(키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 찰리 반즈(롯데)-웨스 벤자민(KT)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 김민우(한화)-이의리(KIA)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김광현(SSG)-허윤동(삼성)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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