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4일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0만원으로 20%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도시 봉쇄 조치에 따른 면세 사업 부진을 반영하면서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체질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조92억원, 영업이익은 64% 줄어든 325억원으로 추정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는 이유는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면세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중국 락다운 영향으로 역직구 매출도 부진할 것이며, 이에 따라 이커머스 사업은 1분기 수준의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아모레퍼시픽의 체질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2019년부터 매년 국내외 부진 사업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며 "지난 2~3년간 손익 부진의 요인 중 하나였던 중국 이니스프리 매장은 1분기 기준 270개 수준으로 연말까지 100개로 줄인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는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 효과로 감가상각비가 전년동기대비 244억원 감소했다"며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 요인이지만, 중국 내 봉쇄와 방역이 완회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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