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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 배달앱·배달대행 '샅바싸움'…게임 기대작 춘추전국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DNF 듀얼'. [사진=넥슨]
'DNF 듀얼'. [사진=넥슨]

◆기대신작의 향연…'원기옥' 터뜨리는 게임사들

2022년 하반기부터 '빅3'를 위시한 주요 게임사들이 내놓는 신작들의 향연이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연기된 기대신작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베일을 벗으면서 치열한 한판 승부를 예고해 주목된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빅3를 비롯해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들이 연이어 신작 행보에 들어간다.

올해 상반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흥행시키며 역량을 입증한 넥슨(대표 이정헌)은 28일 출시한 'DNF 듀얼'을 시작으로 '히트2', '아크 레이더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을 연내 서비스할 예정이다.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은 기대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비롯해 '오버프라임',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등의 하반기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올해 1분기 10년만에 적자를 기록한 넷마블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올해 하반기 PC-콘솔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를 출시한다. TL은 신규 IP 기반 MMORPG로 회사 측은 게임 세계관을 알리는 인터랙티브 소설인 '플레이 노블'을 연재하는 등 게임 알리기에 돌입한 상태다. 엔씨소프트는 TL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를 올 여름에 열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앞서 인수한 해외 자회사들의 신작들로 하반기 경쟁에 합류한다. 언노운월즈가 개발 중인 턴제 전략 장르 게임인 '프로젝트M'과 '데드스페이스' 제작진이 설립한 스트라이킹디스턴스스튜디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연내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이어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까지 흥행시킨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핵심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의 차기작을 비롯해 '에버소울', '디스테라',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을 하반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메타가 서울대와 함께 XR허브코리아를 출범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최형두 국민의힘 국회의원,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허원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 카렌 테오(Karen Teo) 메타 아태지역 글로벌비즈니스그룹 부사장, 김진아 메타 한국 대표(예정), 박대성 메타 한국∙일본 공공정책 부사장. [사진=메타]
메타가 서울대와 함께 XR허브코리아를 출범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최형두 국민의힘 국회의원,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허원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 카렌 테오(Karen Teo) 메타 아태지역 글로벌비즈니스그룹 부사장, 김진아 메타 한국 대표(예정), 박대성 메타 한국∙일본 공공정책 부사장. [사진=메타]

◆메타-서울대학교 맞손…혼합현실(XR)·메타버스 산업 이끈다

메타가 서울대학교와 함께 미래 산업 선도를 위한 혼합현실(XR) 기술 개발 및 메타버스 정책 연구에 나선다.

29일 메타는 서울대학교와 함께 혼합현실(XR) 기술과 메타버스 정책 관련 연구를 주도할 'XR허브 코리아’를 출범시켰다고 발표했다.

XR허브 코리아는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XR기술과 함께 본격적인 메타버스 시대를 앞두고 준비되어야 할 각종 정책적 과제 등을 집중 연구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는 지난해 메타가 세계적인 연구기관들과 협력하기 위해 발표한 'XR프로그램 리서치' 프로젝트에 초기부터 참여한 파트너다. XR 허브 코리아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체를 커버하는 연구 활동을 전개한다.

이번에 설립된 XR허브 코리아는 메타버스와 이를 구현할 XR기술 개발에 있어서 바람직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련 학계와 다양한 전문가들이 함께 연구하는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설립됐다.

정책연구와 함께 보다 실용적인 솔루션 모색에도 나선다. 창의적 활동을 통해 해법을 공동으로 찾아가는 '디자인잼' 행사를 주관해 XR기술상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이용하는 데 따른 책무를 조명한다.

더 나아가 서울대 중앙도서관에 관련 연구와 체험을 모두 할 수 있는 XR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마련하는 한편, 개발자와 스타트업 등 업계를 대상으로 안전과 웰빙, 프라이버시와 접근성 등의 주제로 획기적인 솔루션 개발을 장려하는 이노베이션 공모전도 연다. 이를 통해 국내 인재 양성과 콘텐츠 개발 및 기술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건강한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1월 20일 우아한형제들·쿠팡이츠 등 음식 배달 플랫폼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경찰청과 함께 '배달 플랫폼 종사자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윤선훈 기자]
고용노동부가 지난 1월 20일 우아한형제들·쿠팡이츠 등 음식 배달 플랫폼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경찰청과 함께 '배달 플랫폼 종사자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윤선훈 기자]

◆이륜차 공제조합서 배달앱·배달대행 '샅바싸움'…100억원 넘는 출자금에 '촉각'

국토교통부와 9개 배달업체들이 추진하는 '소화물 배송대행업 공제조합(이륜차 배달업 공제조합)' 관련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2월 협약식을 맺은 이후 최근 사전출자금 납입이 대부분 완료됐고, 본출자금 납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공제조합에 참여하는 배달업체들은 총 156억원의 금액을 납입, 내년부터 소속 라이더에게 민간보험 대비 저렴한 유상운송 보험을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값비싼 보험료에 따른 라이더들의 부담을 줄이고 사고 발생 시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현재 라이더 대다수가 가입한 가정용 이륜차 보험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지만, 사고 발생 시 보상에 한계가 있다.

다만 100억원이 넘는 금액을 9개의 업체가 분담해 내야 함에 따라 어떤 업체가 더 많이 낼 것인지를 두고 향후 눈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 배달앱들을 운영하는 업체들과 생각대로·바로고·부릉 등 배달대행 플랫폼을 운영하는 업체 간 출자금 납입 방식을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사전출자금의 경우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쿠팡(쿠팡이츠 운영사)·위대한상상(요기요 운영사) 등 3곳의 통합형 배달 플랫폼 업체들과 바로고·로지올(생각대로 운영사)·메쉬코리아(부릉 운영사) 등 6곳의 분리형 배달 플랫폼 업체들이 각각 7억원을 분담해 지불했다. 통합형과 분리형 내부에서 이를 다시 각각 n분의 1로 나눴다. 현재 대다수 업체가 납부를 완료한 상황이며 늦어도 7월 안에는 사전출자금 납입을 완전히 마칠 계획이다.

사전출자금 납입 방식을 정하는 과정에서 논란도 있었다. 통합형 업체들은 통합형·분리형 관계 없이 14억원을 나눠 내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표결 결과 현행 안이 통과되면서 통합협 업체들이 반발했다. 이 중 위대한상상의 경우 사전출자금을 낼 수 없다며 조합을 탈퇴할 수 있다는 태세를 취하기도 했다. 다만 막판에 극적으로 합의가 이뤄졌고 위대한상상 측도 최종적으로 합의안에 동의하면서 사전출자금 납입까지는 이뤄졌다.

최근 열린 정기회의에서는 본출자금 납입 방식에 대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형 업체들은 9개 업체들이 똑같은 금액을 분담해야 한다는 견해인 것으로 전해졌다. 납입 시 통합형과 분리형을 굳이 구분하지 말자는 얘기다. 반면 분리형 업체들은 전체적으로 규모가 더 큰 통합형 업체들이 조금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인 것으로 파악된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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