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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전망-게임] 기대신작의 향연…'원기옥' 터뜨리는 게임사들


연말 지스타 2022서 기대작 미리 본다…게임사들 '긍정 검토'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2022년 하반기부터 '빅3'를 위시한 주요 게임사들이 내놓는 신작들의 향연이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연기된 기대신작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베일을 벗으면서 치열한 한판 승부를 예고해 주목된다.

특히 오는 11월 열리는 지스타 2022에서는 연말 출시작과 내년도 시장을 노리는 차세대 게임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어서 게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DNF 듀얼'. [사진=넥슨]
'DNF 듀얼'. [사진=넥슨]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빅3를 비롯해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들이 연이어 신작 행보에 들어간다.

올해 상반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흥행시키며 역량을 입증한 넥슨(대표 이정헌)은 28일 출시한 'DNF 듀얼'을 시작으로 '히트2', '아크 레이더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을 연내 서비스할 예정이다.

DNF 듀얼은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대전 격투 게임으로 네오플과 일본의 아크시스템웍스가 공동개발했다. 직관적인 커맨드 시스템으로 격투 게임 초보자도 게임을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DNF 듀얼은 스팀 예약 판매 기준으로 최고 인기 제품(Top Sellers)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히트2는 넥슨에게 처음으로 매출 1위 성적표를 안긴 '히트'의 후속작이자 넥슨과 넥슨게임즈가 협업하고 있는 기대작이다.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재해석한 히트2는 서버 오픈 시점부터 공성전을 탑재하는 등 대규모 PvP와 필드 전투를 중심으로 한 게임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출시가 목표다.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은 기대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비롯해 '오버프라임',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등의 하반기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올해 1분기 10년만에 적자를 기록한 넷마블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오는 7월 28일 출시를 확정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원작의 감성과 게임성을 계승한 오픈월드 MMORPG다. 넷마블표 흥행 보증수표인 네 번째 '레볼루션' 타이틀이자 첫 자체 IP 레볼루션 타이틀이기도 하다. 이 게임은 세븐나이츠 영웅들로 변신하며 모험을 펼치는 재미를 담았다.

오버프라임은 3인칭 슈팅과 적진점령(MOBA) 장르가 혼합된 전략 액션 장르의 PC 온라인 게임이다. 에픽게임즈가 선보였던 '파라곤'의 에셋을 활용해 만든 게임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4월 진행된 비공개테스트 단계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1만5천명을 기록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올해 하반기 PC-콘솔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를 출시한다. TL은 신규 IP 기반 MMORPG로 회사 측은 게임 세계관을 알리는 인터랙티브 소설인 '플레이 노블'을 연재하는 등 게임 알리기에 돌입한 상태다. 엔씨소프트는 TL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를 올 여름에 열 계획이다.

TL은 '리니지 시리즈' 등 그동안 엔씨소프트가 선보였던 모바일 게임들과는 다른 수익모델(BM)을 도입할 것이라고 예고해 이목을 끈 게임이기도 하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존 엔씨의 모바일 게임과는 다른 전략을 확실하게 보여드리려는 의지가 있다"며 "페이투윈이 아닌 플레이투윈으로 확실하게 방향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쓰론 앤 리버티'. [사진=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 [사진=엔씨소프트]

'칼리스토 프로토콜'. [사진=크래프톤]
'칼리스토 프로토콜'. [사진=크래프톤]

'에버소울 '.[사진=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 '.[사진=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앞서 인수한 해외 자회사들의 신작들로 하반기 경쟁에 합류한다. 언노운월즈가 개발 중인 턴제 전략 장르 게임인 '프로젝트M'과 '데드스페이스' 제작진이 설립한 스트라이킹디스턴스스튜디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연내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이중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서바이벌 호러 게임 '데드 스페이스' 제작자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 대표가 제작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다. 2320년 목성의 위성인 '칼리스토'에서 벌어지는 생존 스토리를 그렸다. 오는 12월 2일 PC와 콘솔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이어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까지 흥행시킨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핵심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의 차기작을 비롯해 '에버소울', '디스테라',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을 하반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에버소울은 '아틀란티카', '영웅의군단' 개발진이 모인 나인아크의 신작으로 고품질 그래픽과 전략을 요구하는 플레이를 구현한 미소녀 수집 RPG다.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오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2는 이들 업체의 연말 출시작과 내년도 라인업을 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간 부침을 겪었지만 올해는 B2C관이 마련될 벡스코 제1전시장 전체 부스 신청이 조기 마감되는 등 게임사들의 참가 열기가 뜨겁다는 관측이다. 위메이드도 지난 24일 메인스폰서를 맡았다는 소식을 이례적으로 빨리 전하며 이같은 열기를 더한 바 있다.

주요 게임사들 역시 지스타 참가를 대체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를 제외하면 역대 지스타에 개근했던 넥슨을 비롯해 넷마블은 "긍정적으로 참가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며 크래프톤 역시 "적극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만큼 지스타 참가가 유력하다. 지난해 메인스폰서를 맡았던 카카오게임즈 또한 올해 지스타에서 출품작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스타 2015 이후 매년 불참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경우 아직까지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어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간 개발 과정을 공개하고 피드백을 받는 오픈형 R&D 개발 문화인 '엔씽(NCing)'을 도입한 만큼 게임팬들의 여론을 수렴할 수 있는 지스타에 참가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지 않겠냐는 관측도 없지 않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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