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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티빙·디즈니+까지"…'네이버웹툰' 몸값 오른다 [OTT온에어]


웹툰 원작 영상 콘텐츠 흥행에 원작 찾는 이용자 늘면서 거래액 증가 견인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네이버웹툰이 웹툰·웹소설 지식재산권(IP)을 앞세워 글로벌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북미,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한국 웹툰과 현지 작품이 시너지를 내며 신규 및 충성 이용자를 확대하는 것뿐 아니라 웹툰 IP 기반 영상 콘텐츠가 국내외 OTT 플랫폼을 통해 잇달아 흥행하며 거래액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진출 및 원작 IP 영상화로 웹툰 시장 1위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한다. 사진은 네이버웹툰 관련 이미지. [사진=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진출 및 원작 IP 영상화로 웹툰 시장 1위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한다. 사진은 네이버웹툰 관련 이미지. [사진=네이버웹툰]

◆'웹소설-웹툰-영상화' 성공 공식으로 입증된 원작의 '힘'…거래액 증가 견인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OTT와 함께 티빙과 웨이브 등 토종 OTT가 치열하게 맞서는 가운데, 인기 원작 IP 확보를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인기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보유한 네이버웹툰에 대한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공개된 네이버웹툰 원작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한 주 만에 티빙 유료 가입자 수 60% 증가를 이끌며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중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지금 우리 학교는', '스위트홈'은 모두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상 콘텐츠의 흥행은 네이버의 콘텐츠 거래액 성장에도 영향을 준다. 영상 콘텐츠를 접한 이용자가 원작도 함께 찾아보며, 거래액 증가를 견인하고 있어서다.

실제 네이버웹툰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안나라수마나라' 등 IP의 성공적인 영상화를 통해 주간 거래액이 각각 59배, 80배, 32배 증가한 바 있다. 하반기에도 10여 편의 웹툰 원작 드라마가 공개를 앞두고 있어 판권 수익뿐 아니라 콘텐츠 거래액 성장에도 청신호가 예상된다.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진출 및 원작 IP 영상화로 웹툰 시장 1위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한다. 사진은 네이버웹툰 관련 이미지. [사진=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진출 및 원작 IP 영상화로 웹툰 시장 1위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한다. 사진은 네이버웹툰 관련 이미지. [사진=네이버웹툰]

◆북미·일본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세…'압도적 1위' 지킨다

네이버웹툰은 자사가 가진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북미와 일본에서도 압도적 1위 웹툰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웹툰 시장을 선도해 매출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수익성 강화가 목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북미 디지털 만화 시장 규모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19%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달성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 만화 시장에서 디지털 만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디지털 만화 시장은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진출의 결과도 나타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data.ai(구 앱애니)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미국 내 월간 사용자 수는 지난 5월 기준으로 2위 그룹 사업자인 타파스의 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간 현지 창작자 생태계 투자로 북미 정식 연재 웹툰의 47%를 현지 작품으로 채우는 등 독보적인 콘텐츠 경쟁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작품의 경우, 프랑스어와 스페인어로 번역되어 유럽 및 중남미 이용자까지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일본에서는 라인망가를 운영하는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사인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일본 전자책 서비스 업체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을 인수하며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 1등 사업자로 올라섰다. 모바일 앱 기반의 라인망가와 PC·모바일 웹 기반의 이북재팬 거래액을 통합하면 지난해 1위 사업자이자 최대 경쟁자인 카카오픽코마를 뛰어넘는다.

현재 일본에서는 앱과 웹을 모두 아우르는 서비스가 없고 디지털 만화의 경우 웹 이용자 규모도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올해 200여 개의 라인망가 오리지널 작품을 이북재팬과 연동하고 야후재팬 포털을 통한 작품 노출을 강화해 거래액 1조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2차 창작물 제작을 통한 웹툰 생태계 확장에도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 지난 6월에 일본 지상파 방송국 TBS, 웹툰 제작사 샤인파트너스와 함께 스튜디오 툰을 설립했고, CJ ENM·스튜디오드래곤과 일본 현지에 드라마 제작사도 세울 예정이다. 일본 현지에서 애니메이션과 드라마를 포함해 10개 작품을 영상화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도 역시 다양한 혜택을 통해 충성 이용자를 유지에 노력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분기 네이버 실적발표에서 네이버웹툰 한국 사업은 충성 이용자 확대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2021년 2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앱 설치 기기 수 대비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1년 내내 90%를 웃돌며, 충성 이용자를 확보하는 질적 성장을 이뤘다는 판단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웹툰은 "한국보다 시장 규모가 압도적으로 큰 일본과 수익화 초기 단계에 접어든 미국에서 이미 검증된 한국의 웹툰 성장 전략이 잘 이식된다면 글로벌 사업의 수익성도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웹툰의 경우 일정 금액을 내면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구독료 개념의 정액제와 달리 개별 콘텐츠를 대여·구매하는 종량제 방식으로 지출의 상한이 없다는 점도 네이버웹툰의 미래 성장성과 수익성 전망을 밝게 한다"라고 판단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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