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상상인증권은 20일 HK이노엔의 항궤양제 케이캡(K-CAB)의 글로벌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천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K-CAB은 국내 시장에서 고성장 가시화, 글로벌 매출 비전도 크다. 우선 항궤양제 K-CAB의 국내 매출성장 지속된다. 한국에서는 현재 종근당을 통해서 판매되며 판권은 2023년까지다. 2024년은 재계약시점이다. 내부에선 계약조건 개선을 추진할 예정인 만큼 마진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HK이노엔은 2022년 5월 개량신약으로 구강붕해제로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직접 HK이노엔이 판매한다. 국내 소화성 궤양제 시장은 9천억원, 그 중에서 PPI제제는 60%내외이다. 일본 소화성 궤양시장에서 다케캡(P-CAB)이 33% 침투했으며, 한국 K-CAB의 국내 소화성 궤양제시장 침투율은 11~12% 정도이다. 일본시장을 감안하면 K-CAB의 국내시장 성장 잠재력이 아직도 크다.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성장 비전이 크다. 우선 중국 뤄신사가 정제(2015년 L/O계약)로 중국에서 2022년 4월에 품목허가, 4월말에 출시했다. 현재 비급여형태이나 2023년초부터 급여품목으로 승인받아 본격 매출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뤄신사는 주사제(2021년 L/O계약) 로도 개발, 2026년쯤에 출시할 예정이다.
하태기 연구원은 “뤄신사가 중국에서 정제 제형으로 생산·판매하게 되며 HK이노엔이 받는 판매로열티 수입은 중국 매출의 10%대 초반으로 추정된다”며 “중국 소화성 궤양 정제시장은 1.4조원, 주사제시장이 2.6조원내외”라고 말했다.
이어 “K-CAB이 출시되면 중국에서 경쟁약품은 다케켑 하나밖에 없다”며 “뤄신사의 중국내 매출목표는 2023년 2천억원, 5년후인 2027년 6천억원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일본 다케다 제품은 중국에서 매출규모(연 200억원 내외)가 크지 않다. 중국에서 가교임상으로 허가를 받아 출시했다. 수입판매 형태이기 때문에 초기에 매출을 키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뤄신사는 중국에서 광범위하게 임상을 해서 출시했고, 직접 영업을 담
당하기 때문에 빠르게 시장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
또한 HK이노엔은 미국 임상을 통한 글로벌 제품화를 추진 중이다. 미국에서 K-CAB 임상 1상도 2022년 4월초에 완료했고, 안정성, 약력 약동학적 데이터를 확보했다. 하반기는 미국 후기 임상 IND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 연구원은 “빠르면 후기 임상(2상 또는 3상)이 연말까지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며 “만약 후기임상이 바로 임상 3상으로 진행되면 임상기간이 크게 단축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기 임상 진입 시 약정된 마일스톤이 인식될 것”이라며 “K-CAB은 현재 34개국에 계약을 완료했고 향후 누적계약국이 2022년말까지 42개국, 2023년 72개국, 2028년에는 100개국을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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