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수지 기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캐릭터 소개 영상이 공개됐다.
17일 넷플릭스 공식홈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캐릭터 소개 영상이 게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캐릭터 소개 영상에는 하회탈을 벗는 강도단과 비장한 표정으로 그들을 지휘하는 교수(유지태 분), 겁에 질린 인질들이 차례로 등장했다.
사상 초유의 강도 사건을 계획한 교수 역의 유지태는 "교수는 신념이 강한 사람이다. 천재 지략가라고 말 할 수 있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사회에 대한 신념이 있었기에 이런 일을 꾸미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교수 캐릭터를 설명한 유지태는 무게감 있는 눈빛으로 진중하고 강한 신념을 가진 교수를 표현했다.
박해수는 베를린에 대해 "조폐국에서 공포와 분열을 조성해 인질을 통제하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강렬하면서도 서늘한 카리스마로 박해수표 베를린이 탄생했다.
강도단의 또 다른 주축 도쿄를 연기한 전종서는 "북에서 사는 평범한 소녀였는데 통일이 되고 나서 설렘이 깨지며 상처를 입고 도박을 선택한 인물이다"라며 "도쿄는 극을 드라마틱하게 끌고 가는 역할을 한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촬영이 끝난 후에도 서로를 '아버지'와 '아들'로 부르는 이원종과 김지훈의 케미스트리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남한 최초 땅굴 은행털이범 모스크바를 연기한 이원종은 "모스크바는 덴버 하나만 생각하며 살아가는 부정 깊은 아버지"라고 스스로를 소개했고, 그의 아들이자 타고난 길거리 싸움꾼 덴버를 연기한 김지훈은 "덴버는 순수하기 때문에 사람도 쉽게 믿고 정도 쉽게 준다. 단순 무식한 면도 있다"라고 설명해 흥미를 높였다.
위조 전문가이자 사기꾼인 나이로비 역의 장윤주는 "매력둥이 신스틸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톡톡 튀고 변덕도 있지만 엣지를 잃지 않는, 등장할 때마다 매력적인 인물이다"라며 "나이로비는 현재도 빛나지만 과거가 화려한 여인이다"라고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자랑했다.
이현우는 천재 해커 리우에 대해 "아버지에게 꿈을 강요받고 원치 않는 길을 가다가 명석한 두뇌로 어린 나이부터 해커 일을 시작하게 되고 철부지 같은 모습도 보여주는 인물이다"라며 풋풋한 소년미에 천부적인 해킹 실력을 가진 프로페셔널한 모습까지 갖춘 리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연변에서 조직 활동을 했던 콤비 헬싱키와 오슬로를 연기한 김지훈과 이규호는 각각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를 "외적으로는 무서워 보이지만 그렇지만은 않은 인물", "인질들을 억압하기보다 연민의 감정으로 챙기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로 소개하며 존재감 넘치는 외모, 무뚝뚝한 모습과는 반전되는 매력을 예고했다.
박명훈은 조폐국장 조영민 역을 맡았고 "남의 희생을 감수하며 혼자 살아남으려 하는 기회주의적인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기생충', '사랑의 불시착'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조폐국 경리로 일하는 윤미선 역의 이주빈은 "미선은 조폐국장인 조영민과 불륜을 저지르지만 생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라며 강도단 중 자신을 인간적으로 대해주는 덴버에게 흔들리는 혼란스러운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마지막으로 남북 합동 대응팀 선우진(김윤진 분)과 차무혁(김성오 분)의 캐릭터도 공개됐다.
북측 특수요원 출신 차무혁 역의 김성오는 "가장 적은 희생으로 가장 최대한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까만 생각하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차무혁은 선우진과는 서로 다른 신념을 가졌지만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캐릭터로 긴장감을 높인다.
남측 최고 협상 전문가 선우진을 연기한 김윤진은 "고생스러운 하루하루를 외롭게 보내는 고민에 빠진 캐릭터다"라며 경찰이자 엄마 그리고 한 여자로서 선우진이 가진 다양한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 더욱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것을 예고했다.
뚜렷한 개성을 가진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펼칠 활약과 함께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편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4일 공개된다.
/문수지 기자(suj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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