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신작 리레이팅 기대…목표가 50만원-하나금투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을 통한 리레이팅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윤예지 하나금투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올해 2, 3분기 리니지W의 매출 하향 안정화로 매출 감소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나 4분기 기대작인 PC·콘솔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TL' 출시를 계기로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리니지 시리즈들의 매출 기초 체력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1분기 리니지M이 출시 6년차 게임임에도 전분기 대비 30% 넘게 성장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성적을 보였다"며 "리니지M과 2M은 신작 출시까지 일평균 매출 10억원 초반대를 유지하며 버퍼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리니지W는 출시 후 세 번째 분기인 이번 2분기 일매출이 20억원 중반대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하나, 4분기 대체불가토큰(NFT)을 결합해 미주·유럽 지역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해당 분기에는 매출 반등이 예상된다"며 "TL은 아직 정확한 BM이 공개되지 않아 추정에 어려움이 있으나, 엔씨의 PC 게임 매출을 고려했을 때 4분기 600억원 매출을 예상한다"고 했다.

윤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지적재산권(IP)과 플랫폼 확장을 위한 총 7개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시가 임박한 TL을 제외하고는 공개된 정보가 별로 없는 만큼, 신작들에 대한 추가 정보가 공개될 때 실적 상향 여지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티저 이미지가 공개된 TL, 프로젝트 E·R·M, 블레이드앤소울S 이외에도 미공개 작품이 두개 더 있으며, 해당 작품은 현재 실적 추정치에 반영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