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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김건희 행보 논란에…"尹이 원칙 제시해야" 직격


"공사 구분 못하고 연일 문제"…내조·부속실 관리? 택일 촉구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최근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활동이 논란이 되는 것을 놓고 김 여사 행보의 원칙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금 김 여사와 그 주변이 공사 구분하지 못한 채 연일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김 여사의 앞으로의 행보 원칙을 국민 앞에 제대로 제시해 더는 논란과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최근 그의 팬클럽 '건희사랑'을 통해 대통령실 보안 구역 사진이 노출되거나, 봉하마을 방문에 지인이 동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역시 김 여사의 행보를 공적인 조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며 그럼에도 대통령실이 과거 청와대 제2부속실처럼 영부인 관리를 전담하는 부서 설치를 논의하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김 여사가 내조에만 집중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이 60% 넘게 나왔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 "대선 때 약속한 대로 (김 여사를) 내조에 집중하게 할 건지, 아니면 공약 파기를 사과한 후 이제라도 제2부속실을 만들어 보좌시스템을 구성하든지 양자택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제2부속실을 만들자는 의견이 나온다는 질문에 "대통령 부인으로서 안 할 수 없는 일도 있어 국민 여론도 들어보겠다"며 "어떤 식으로 정리해야 할지 차차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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