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전 세계 상위 10위권 팹리스 기업들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력 제품 판매 확대와 인수·합병(M&A) 덕분이다.
다만 2분기에는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1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 세계 상위 10개 팹리스 기업은 지난 1분기 총 매출 394억3천만 달러(약 50조원)를 달성했다.
퀄컴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95억4천800만 달러로 집계돼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엔비디아로 매출액이 79억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53% 증가한 수치다. 3위 브로드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상승해 매출 61억1천만 달러를 달성했다.
4위는 지난 2월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1위 기업 자일링스를 인수한 AMD가 차지했다. AMD는 자일링스 매출을 합쳐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난 58억8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대만 미디어텍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디멘시티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 50억7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성장했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2분기에는 소비자 기기 매출 비중이 높은 팹리스 기업들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인 데다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 등으로 위축된 소비 심리가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시냅틱스, LX세미콘, 하이맥스 등의 실적은 지켜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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