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1% 이상 하락하며 2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자 글로벌 긴축에 대한 경계감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1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57포인트(1.13%) 하락한 2595.8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26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0일(2592.34) 이후 13거래일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천513억원, 2천81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1천6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SK이노베이션, 삼성SDI, 기아 등을 담고 삼성전자, 카카오뱅크, SK하이닉스 등을 덜어냈다. 기관은 신한지주, LG화학, 크래프톤 등을 사들이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을 팔았다.
대형주 중에선 카카오뱅크, 셀트리온 등이 3~4%대로 하락했다. KB금융, 포스코홀딩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등도 2% 이상 내렸다. 반면 현대차,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기아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7.32포인트(0.83%) 내린 869.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4억원, 221억원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704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에코프로비엠, 티케이케미칼, 웹젠 등을 순매도하고 엘앤에프, 에스엠, HLB 등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위메이드, 에스엠, HLB 등을 담고 위지윅스튜디오, 나노신소재, 에코프로 등을 덜어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HLB가 5% 이상 떨어졌고 알테오젠,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동진쎄미켐 등도 2~3%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위메이드가 7% 가까이 급등했고 에코프로비엠, 천보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0원 오른(0.95%) 상승한 1천268.9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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