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시티랩스의 위험구조물 실시간 모니터링 사업이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 시티랩스는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사물인터넷(IoT) 기반 위험구조물 안전진단 플랫폼 상용화에 성공했다. 올해는 본격적인 공공사업 수주 확대에 나선 상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티랩스는 지난 5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진행하는 재개발 임대아파트 옹벽 IoT 모니터링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 기간은 5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다. 또한 복수의 공공사업 안전진단 프로젝트도 수주에 나섰다. 올 하반기엔 관련 분야 사업의 수주가 본격화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 같은 안전진단 플랫폼 상용화의 시작점은 정부 과제 수행이다. 시티랩스는 2021년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주한 블록체인 기반 위험구조물 안전진단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을 수주했다. 당시 씽크제너레이터, 지노시스, 방재시험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SK텔레콤의 기술을 지원받아 IoT 디바이스에 사물 분산신원증명(DID)을 구현했다.
사업의 주된 목적은 수집된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건축물 위험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향후 노후건물의 안전관리체계를 확립하고 ▲공사장 인근의 위험건축물 관련 법적분쟁 감소시키는 것이었다.
처음 검증을 진행한 수요 기관은 서울시와 중랑구였다. 기울기, 크랙센서 등 총 120여개의 IoT 센서 중 80개 센서가 중랑구 내 노후 건축물에 우선 설치됐고, 순차적으로 적용 지역(약 20여개 구청)을 확대했다.
시티랩스 관계자는 “컨소시엄이 구현한 위험구조물 안전진단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수집과 전송시 위·변조 가능성을 없애는 것이며 IoT 기술을 기반으로 각종 디바이스에 사물 DID를 부여한 국내 최초 사례로 주목받아 왔다”며 “특히 SK텔레콤의 이니셜 DID와 기술제휴로 구현된 사물 DID는 국내 최초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확보한 기술은 위험구조물 안전진단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군과 실생활에서 활용될 수 있다”며 “안전한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기술로 주목받아 왔다”고 강조했다.
시범사업으로 서울시 곳곳의 노후 위험구조물에 각종 IoT 센서가 설치됐고, 컨소시엄은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안전관리체계 구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적용 지역과 시설물은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대표적인 곳이 대구특별시다. 시티랩스는 올해 4월 ‘대구 스마트시티 혁신 기술 발굴사업 주관 사업자로 선정됐고, 씽크제너레이터, 조인잇, 지노시스, 위니텍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프로젝트 대상지는 대구 달서구 지역 내 200개소 노후건물이다.
프로젝트 기간은 2022년 5월30일부터 2023년 4월 19일까지다. 컨소시엄은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이 적용된 총 700여개의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하고, 지능형 도시 안전 플랫폼 실증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시티랩스는 SH로부터 2022년 재개발 임대아파트 옹역 IoT 모니터링 용역사업을 수주했다. 공공사업 예산이 올해 재난안전 부문을 본격 확대하고 있는 만큼, 안전진단 플랫폼의 수주사업 수요는 지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세부 프로젝트명을 밝힐 수 없으나, 안전진단 분야 공공사업 수주 논의가 예년보다 한층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몇몇 프로젝트는 기술 실사를 비롯해 세부 심층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고도화 작업을 거쳐 혁신제품 등록을 마치면 사업은 한층 탄력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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