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KT 위즈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키움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 주중 홈 3연전 첫째 날 맞대결에서 3-0으로 이겼다.
키움은 2연승으로 미소를 지었고 34승 22패로 2위를 지켰다. 같은날 NC 다이노스에 2-6으로 패한 1위 SSG 랜더스(36승 2무 19패)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KT는 3연승에서 멈춰섰고 25승 1무 30패가 됐다.
키움은 1회말 기선제압했다. KT 선발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야시엘 푸이그가 적시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김혜성의 내야 안타로 1, 3루 기회를 이어갔고 송성문의 안타로 3루 주자 푸이그가 홈을 밟아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5회말 한 점을 더 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휘집이 KT 3번째 투수 하준호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2루 주자 김혜성이 홈으로 들어왔다.
키움은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키움은 4회말과 7회말 두 차례 2사 만루와 8회말 무사 1, 2루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으나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KT 추격을 잘 따돌렸다.
선발 등판한 한현희는 5.2이닝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2승째(1패)를 올렸다. 하영민, 문성현, 김재웅이 마운드를 이어받으며 역시 무실점으로 상대 타자를 묶었다.
마무리 이승호는 9회초 등판해 뒷문을 잘 잠궜다. 구원에 성공하며 7세이브째(2승 1패 6홀드)를 올렸다. 심재민은 패전투사가 됐고 시즌 첫패(3승)를 당했다.
키움과 KT는 8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갖는다. 에릭 요키시(키움)와 소형준(KT)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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