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민주노총(민노총) 화물연대가 7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시간이 지날수록 파업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총파업 돌입에 앞서 하이트진로를 중심으로 화물차주들의 파업이 먼저 진행되면서 소주 등 주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은 지난 4일부터 하이트진로 참이슬후레쉬, 참이슬 오리지널, 진로 제품의 발주를 1박스씩만 받을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마트24도 같은 날부터 하이트진로 소주 제품을 각 3박스까지만 발주하도록 했다. 다만 이마트24의 경우 페트병 제품 발주 제한은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편의점업계에서 소주 발주 제한이 걸리는 건 하이트진로 생산 공장의 소주 출고 물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서다.
화물연대는 지난 3월부터 두 달 동안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서 총 26차례 파업 집회를 벌이고 있다. 특히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은 총파업을 선언하며 이천공장 점거를 시도해 사측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7일부터 총파업이 시작되며 하이트진로를 비롯한 산업계 물류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현재 하이트진로 이천공장과 청주 공장 모두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이트진로 한 관계자는 "이천, 청주 공장 모두 현재 제품 출고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천은 그나마 물건을 도매상 들이 직접 받아가고 있지만 청주는 더 상황이 안좋고 오늘은 총 파업이라 더 상황이 나빠질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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