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도 넘지 못한 '세자르호'…4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4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라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VNL 1주차 예선 4차전에서 캐나다에 세트 스코어 0-3(21-25 13-25 16-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을 일본에 이어 독일, 폴란드, 캐나다를 상대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4연패로 1주차 일정을 마쳤다.

특히 역대 전적 15승 무패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던 캐나다에 당한 첫 패배다.

한국은 대회 출전 16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세트 득실 '0-12'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도미니카공화국도 4연패를 당했지만 1-3 패배가 두 차례 있어 한국보다 한 계단 높은 15위에 자리했다.

1세트를 따내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였다. 한국은 경기 초반 캐나다의 높이에 고전하며 끌려갔다.

세트 중반부터 오히려 상대 높이를 역으로 이용한 공격을 펼치며 21-21로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이후 연속 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리시브가 흔들렸고 결정적인 순간 이선우(KGC인삼공사)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21-25로 1세트를 패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2세트를 13-25의 큰 점수차로 내주며 세트 스코어 0-2로 몰렸다.

3세트에서도 반전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6-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이다현(현대건설)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4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이내 10-19까지 끌려갔고 역전을 써내지 못하면서 완패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강소휘(GS칼텍스)와 이선우가 나란히 7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브라질로 이동해 오는 16일 도미니카공화국전을 시작으로 2주차 일정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