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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영토 넓히는 최원석號 비씨카드…수입원 다각화 '박차'


인니 디지털 결제 국책사업 단독 파트너…"동남아 영토 더 넓힐 것"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비씨카드가 데이터사업·자체카드 출시에 이어 해외 사업까지 확대하며 수익 다각화에 속도를 높였다. 결제망 수수료 수익 의존도를 낮추면서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최근 아시아 결제시장에서 연이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국, 베트남에 이은 세 번째 시장 인도네시아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비씨카드 사옥 [사진=비씨카드]
비씨카드 사옥 [사진=비씨카드]

앞서 비씨카드는 지난 2011년 KT그룹 편입 후 그룹 글로벌 전략 일환으로 참여한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은행 '만디리'의 결제 프로세싱 인프라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인도네시아는 평균 연령 29세로 젊은 소비층이 많아 모바일 기반 디지털 결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내 POS 단말기를 유통하는 와이어카드 베트남(Wirecard Vietnam)사 지분 100%를 인수하고, 베트남 카드결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와이어카드 베트남은 베트남 주요 은행과 전자결제 사업자 40여 곳에 결제 단말기를 공급 중인 업계 1위 기업이다.

인수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 제고 ▲다양한 결제 방식 수용 통합 단말기 제공 ▲단말기 원격 업그레이드·비용 절감 등을 구현한다. 또 비씨카드가 가진 노하우와 기술을 적용해 베트남 내에서 와이어카드 베트남의 결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해외 디지털 결제 사업 해외 파트너로 단독 선정됐다. 계약을 통해 비씨카드는 2억8천만 인도네시아인들의 해외 QR결제 사업 파트너가 되고, 우리 국민들의 인도네시아 현지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사가 된다.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은 최근 알토·핀넷과 디지털 결제 국책사업 추진에 대한 핵심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현지를 방문했다. 알토는 1993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최대 결제 네트워크 사업자다. 핀넷은 대형 국영 전자결제대행사(PG)다.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왼쪽)과 패트리코 배런 알토 부사장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알토(PT. ALTO Network)' 본사에서 '해외 QR결제 사업'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비씨카드]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왼쪽)과 패트리코 배런 알토 부사장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알토(PT. ALTO Network)' 본사에서 '해외 QR결제 사업'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비씨카드]

이번 계약으로 비씨카드는 ▲QR결제 시스템 구축 ▲QR가맹점 인프라 확대 ▲매입시스템 구축 ▲디지털 플랫폼 운영 노하우 전수 등으로 인도네시아 국내외 디지털 결제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게 된다.

현재 인도네시아 내 QR결제는 폭발적 증가 추세에 있다. 중심에는 지난 2019년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개발한 표준 QR코드 시스템 'QRIS'가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QRIS 글로벌 확대를 위한 QR결제 제휴 해외 파트너로 비씨카드를 단독 선정한 것이다.

QRIS 글로벌 확대 사업은 별도 환전과 실물 카드 제시 없이 QR코드로 양국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결제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비씨카드 고객이 인도네시아 방문 시 간편결제앱 '페이북' QR로 결제가 가능하게 된다. 인도네시아 자국 금융앱 QR도 국내 비씨 QR가맹점에서 사용 할 수 있다.

예로, 인도네시아 현지 블랙핑크 팬들이 자국 QR코드만으로 국내 위버스샵 등 온라인몰을 통한 해외 직구가 가능하다. 국내 판매자는 해외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해외 역직구 창구로 활용될 수 있다. 역직구가 활성화되면 관련 산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 기업의 매출도 확대될 전망이다.

비씨카드는 와이어카드 베트남 인수와 인도네시아 국책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결제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글로벌 프로젝트(N2N)를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은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금융소비자에게 기존 결제 방식을 넘어선 새로운 디지털 금융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자로서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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