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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민주당에 직언 "당이 발목 잡은 부분 있어…개혁과 변화 위해 뜻 모아야"


"치열한 토론으로 野 쇄신해야…민생회복·혁신성장으로 경기도정 이끌 것"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달 27일 오전 수원시 광교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달 27일 오전 수원시 광교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3일 자신의 선거운동 과정에 대해 "(당이) 발목을 잡은 부분도 있었다"고 평가하며, "저희가 부족했던 점과 실패 원인을 분석하면서 당이 개혁과 변화에 한뜻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자신의 선거운동 중 가장 크게 위기감을 느낀 순간에 대한 질문에 "아무래도 당의 지지율이 20%대로 폭락하면서 여러 가지 외부 변수들이 있었다"며 "(당이) 도움을 주신 것도 많았지만 여러 가지 일로 인해서 힘든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의 쇄신에 대해 "우선 이에 대한 뜻을 모아 고칠 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치열한 토론을 통해 당의 입장을 정리해야 된다"고 주장하며 "저는 우선 민주당이 갖고 있는 기득권부터 내려놓겠다는 각오를 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구체적으로 지난 대선 기간 중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합의했던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국민소환제 도입, 소선거구제 개선 등을 다수당으로서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최근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추경), 물가·금리인상 문제 등 민생 문제에 있어서도 새 정부와 협력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의 재산 축소 신고 및 KT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의 재산 축소 신고 및 KT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앞으로의 경기도정에 대해서는 "저는 우선 민생 회복에 있어서 첫 번째로 하고 싶은 것들이 지난 코로나 때 신용등급 많이 떨어지신 분들, 또 지금 담보가 없어서 고금리로 대부업체나 사채까지 쓰신 분들에 대한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를 먼저 해드리려 한다"며 대환대출을 위한 재원 마련과 함께 소상공인, 자영업자, 전통시장에 대한 대책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선인은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 기초단체장들과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는 '혁신성장'도 강하게 추진할 생각을 하고 있다"며 "혁신을 통한 성장으로 경기도에 경제활력을 불어넣고 그렇게 파이를 키우면서 지난 도정과 확실하게 다른 방향으로 가겠다. 시장과 혁신을 존중하면서 민간의 창의, 기업의 원활한 영업활동 등을 돕겠다는 것이 저의 분명한 축 중에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당선인은 대장동 의혹,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전임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의원을 겨냥한 수사에 대해서는 "사법당국에서 처리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저는 도민을 위한 미래에만 집중하겠다. 다만 이런 것(수사)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쓰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전날(2일) 있었던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격전 끝에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8천913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당선 후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선물한 축하난을 전달받기도 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일 오전 당선이 확실시되자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들고 부인 정우영씨와 함께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일 오전 당선이 확실시되자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들고 부인 정우영씨와 함께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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