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6·1 지선] 희비 갈린 여야… 이준석 "성원 감사" 박지현 "두 번째 심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들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가 발표 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들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가 발표 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6·1 지방선거에 대한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17곳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0곳, 더불어민주당이 4곳에서 각각 우세하다는 예측이 나오자 여야 대표의 희비도 교차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가진 KBS와의 인터뷰에서 "국민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하다"며 "무엇보다 대선 승리에 이어 지방행정의 상당한 부분을 담당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출구조사 결과로 이기는 수치가 나오지는 못하지만 호남과 제주도 굉장히 좋은 득표율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호남에서도 명실상부한 제2당을 만들어주신 국민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같은 내용의 방송 3사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경합으로 나타난 3곳(경기·대전·세종)도 국민의힘이 근소하게 우세했다. 결과에 따라 최대 13곳을 석권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 대표 등 당 관계자들은 "이겼다!"를 거듭 외쳤고, 각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 한 사람 한 사람의 득표율이 나올 때마다 해당 후보의 이름을 큰 소리로 연호했다.

이 대표는 경합지 판세에 대해 "세종은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어서 우리 후보가 승리하면 큰 의미가 있다"며 "대전도 현역 시장에 맞서서 이장우 후보가 선전했다고 판단한다. 경기는 박빙 승부를 예상한다. 끝까지 집중하며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에서 4곳에서 1위로 나오는 결과가 나오자 침통한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에서 4곳에서 1위로 나오는 결과가 나오자 침통한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반면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2연패가 기정사실화된 민주당은 침통한 분위기였다. 직전 2018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4곳을 승리하며 사실상 '싹쓸이 대승'을 거뒀던 만큼, 정반대로 나타난 결과에 안타까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본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안 좋은 결과"라며 "민주당이 대선에 이어 두 번째 심판을 받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국민께서 민주당을 많이 신뢰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고 무거운 마음으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지역으로는 강원을 꼽았다. 강원은 자당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가 44.9%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돼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55.1%)에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위원장은 "강원은 이길 수 있을 거라고 봤는데 아쉽다"며 "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패인을 묻는 말에는 "민주당이 대선 이후 쇄신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출범 한 달도 안 된 윤석열 정부 견제론보다는 쇄신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였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마음이 크다"고 답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6·1 지선] 희비 갈린 여야… 이준석 "성원 감사" 박지현 "두 번째 심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