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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용산역에서 피날레 유세…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집중 지원


지도부, 한목소리로 "정권 견제 필요"…박지현, 일부 지지자에 야유 받아

31일 서울 용산역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지도부가 마지막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31일 서울 용산역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지도부가 마지막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저녁,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피날레 유세를 갖고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연설을 통해 송 후보를 응원하며 내일 지방선거 본투표에서 정권 견제와 균형을 위해 민주당 후보자들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용산역 유세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나라에는 균형, 지역에는 인물이다. 그래서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송영길은 정말 노력하는 정치인, 진실된 정치인이다. 오로지 공익을 위해 자기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긴 적 없이 국민과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해온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 후보의 경쟁자인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지난 1년간은 뭘 했는지 모르겠다. 1년 동안 아스팔트에 껌딱지처럼 붙어서 눈치만 보고 다음 대권 꿈만 꾸고 있다"고 비판하며 "인천의 수많은 빚을 다 갚고 바이오 첨단도시 송도를 이룩했던 송영길의 실력, 그 실력이 서울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는 폭주하는 신임 대통령을 견제하고 탈선하지 못하도록 끌고 갈 책임 있는 야당이 필요하다. 그 책임 있는 야당은 바로 민주당이다"라고 덧붙이며 청중에게 송 후보 외에 다른 민주당 후보들에게도 투표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31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피날레 유세에서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가운데는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오른쪽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박정민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31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피날레 유세에서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가운데는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오른쪽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박정민 기자]

윤 위원장 다음으로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의 지지 연설이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지도부와의 충돌 때문인 듯, 그가 마이크를 잡자 "나가라", "사퇴하라" 등의 야유가 쏟아졌다. 그럼에도 박 위원장은 더 목소리를 높여 송 후보와 민주당 지방선거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야유하는 청중을 의식해 "민주주의가 조용한 거 봤느냐, 토론이 조용한 거 봤느냐"고 반문하며 "(쇄신을 위한) 여러분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민주당은 고치고 수술하는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쇄신의 길로 가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하며 "시민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부탁드린다. 대통령이 혐오와 차별로 갈라치게 하지 못하도록, 검찰을 앞세워 국민을 탄압하지 못하도록, 민주당 일꾼들이 이뤄놓은 성과를 망치지 못하도록 송영길과 민주당의 후보들을 선택해 달라"고 부탁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부족해서 지난 대선 때 국민의 선택을 못 받았다. 그래도 배가 안정되게 앞으로 나가려면 평형수가 있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에는 지금 균형과 중심이 필요하다. 내일 투표장에 가서 기적의 신호탄을 쏴 달라"고 호소했다.

31일 서울 용산역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마지막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31일 서울 용산역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마지막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송 후보는 지지 연설이 모두 끝난 뒤 연단으로 올라왔다. 그는 2009년 철거민과 경찰의 충돌로 발생한 용산사태를 언급하며 구룡마을 개발이익 배당, 누구나집 프로젝트 등 자신의 부동산 공약을 통해 서울의 부동산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길 수 있다. 찍으면 이긴다"고 강조하며 "3월 9일 밤의 그 눈물을 기억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0.73%로 이길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송 후보는 이날 자정까지 홍대 인근에서 거리 유세를 진행한 뒤 선거운동을 끝낸다. 그는 투표가 모두 끝난 내일 저녁 서울시청 인근에 있는 자신의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마지막 집중유세 현장에서 연설을 멈추고 잠시 상념에 빠져 있다. [사진=박정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마지막 집중유세 현장에서 연설을 멈추고 잠시 상념에 빠져 있다. [사진=박정민 기자]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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