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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선] 與압승인가 野선방인가…경기·충청권 표심 어디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이태원제1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이태원제1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광역단체장 목표치… 국힘 9곳↑·민주 5~6곳

전문가들 "與 압승 기준, 경기 포함 12곳↑"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여야 승패를 가늠할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과반인 9곳 이상, 더불어민주당은 5~6곳을 목표로 잡은 가운데 핵심 접전지인 경기·충청권 표심 향방에 따라 양당의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선거전 초기부터 광역단체장 과반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단 2곳(대구·경북)에 당기를 꽂는 참패를 당했지만 이번 대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지방권력 절반 이상을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26일 이후 조사)되는 '블랙아웃' 전 판세도 국민의힘에 유리한 흐름이었다.

지난 26일 발표된 입소스·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KBS·MBC·SBS 의뢰·5월 23~25일 조사·전국 17개 시도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만4천20명)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9곳, 민주당은 4곳에서 오차범위 밖 우세로 나타났다. 나머지 4곳은 박빙 승부로 집계됐다.(95% 신뢰수준·표본오차 ±3.1%포인트~±3.5%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세부적으로 국민의힘은 서울과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5곳을 비롯해 충남·충북·강원에서, 민주당은 호남권(광주·전남·전북) 3곳과 제주에서 각각 우세했다. 수도권인 경기·인천과 충청권인 대전·세종 등 4곳은 접전 양상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강세를 보이는 호남권·제주를 바탕으로 접전지 최소 2곳에서 승리해 6곳 이상을 확보하면 '선방'이라는 입장이다. 김민석 민주당 공동총괄선대본부장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호남 플러스(+) 제주 외에는 다 혼전이고 예측 불허"라며 "4군데를 확실하게 이기고 5~6곳이 되면 굉장한 선방"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및 각지 대선 득표율 등을 토대로 국민의힘의 무난한 과반 승리를 전망했다. 다만 '압승'으로 평가하려면 경기·충청권 포함 최소 12곳은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관옥 계명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의 승리는 결정적인데 얼마나 더 이기느냐, 민주당은 얼마나 더 빼앗기느냐가 관건"이라며 "핵심은 경기도다. 민주당이 경기, 세종 등을 포함해 6~7곳을 이기면 균형이 맞는다고 볼 수 있고, 경기를 잃는다면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이 선방했다고 하려면 7곳 이상을 가져와야 하는데, 추가 확보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은 경기·세종·충남 정도가 아닐까 싶다"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워낙 싹쓸이를 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과반을 넘기면 잘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지만, 압승을 말하려면 12곳 정도는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지난 대선 득표율 기준으로 국민의힘이 10곳 이겼는데, 경기를 포함해 그것을 2개 넘는 수준이라면 대승"이라며 "충청권이 접전 양상을 보이는데 세부지표를 보면 국민의힘이 조금 앞선 것 같고 인천도 유리한 것 같다. 민주당은 경기와 함께 6~7곳 이기는 것이 선방 기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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