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정부가 스마트공장 제조‧운영설비에서 발생하는 융합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부터 현장 점검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원태)과 함께 '찾아가는 보안리빙랩을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1일 발표했다.
기존 제조설비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이 접목되면서 디지털 전환은 가속화되고 있지만 보안기술 적용이 어려운 설비 특성상 보안 위협 우려는 여전하다. 특히 스마트공장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은 생산 공정 정보 유출과 악의적인 생산중단, 테러 등의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매출 손실이나 소비자 인명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정보보호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침해사고 경험을 살펴봤을 때 랜섬웨어가 47.7%로 가장 높았고 악성코드(41.9%), 해킹(11.4%) 순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 스마트공장 보안리빙랩을 경기도 안산에 구축한 후 스마트공장 제어설비‧서비스에 대한 보안성 시험과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KISA는 ▲디지털헬스케어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실감콘텐츠 ▲스마트시티 등 5대 융합서비스별 전국 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융합 산업의 보호자산을 사례별 조사한 후 보안위협을 분석하고 위협에 대응하는 조치방안을 강구할 수 있도록 시험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해 스마트공장 보안컨설팅 수요를 조사한 바 있다. 71개 스마트공장에 자체 보안점검‧조치를 위한 보안모델을 배포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별 기술수준, 보유자료 등을 감안해 5개 스마트공장을 선별하고, 보안컨설팅·상세점검으로 맞춤형 보안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장방문을 희망한 15개 공장에 제어설비 보안성 점검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보안성 점검 후 기술 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될 경우 중소기업 정보보호 지원사업과 연계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스마트공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정삼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랜섬웨어, 악성코드 등 사이버공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스마트공장 보안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면 기업 자산 보호와 국민 안전을 위해 보안리빙랩을 찾아와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hkmind90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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