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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일흔 넘어…' 윤호중 발언 맹공 "정치인이 해선 안 될 막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이 31일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자당 70대 후보를 상대로 연령 차별성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인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을 향해 "정치인이 해선 안 될 막말"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전날(30일) 충북 증평 지원유세 도중 연기자 출신 1952년생 송기윤 국민의힘 증평군수 후보에 대해 "일흔이 넘었으니 새로운 걸 배우기에는 좀 그렇지 않나", "연기하듯 잠깐 할 수는 있어도 4년 군정을 맡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상대 당 후보인 송 후보의 공직경험이 부족하다는 취지지만 굳이 나이를 거론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정치인이 해선 안 될 막말"이라며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그는 "평생교육이라는 말처럼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배우는 것이 현대인 숙명"이라며 "나이가 아닌 생각이 얼마나 젊은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금희 선대위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에서 "공당을 대표하는 비대위원장이 공개 유세현장에서 이처럼 노골적으로 나이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드러낸 사실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송 후보뿐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70대와 그 이상 국민의 새로운 도전과 꿈을 폄하하는 근본적 인식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형수 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윤 위원장은 망언 당일 오전 방송 인터뷰에서 '586 용퇴론'에 대해 '나이를 갖고 몇 살 됐으니 그만해야 된다는 방식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며 "민주당은 나이까지도 내로남불인가. 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남의 나이는 용퇴 기준인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윤 위원장은 자신의 해당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자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송 후보가) 연기자로서 성공한 분이기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연기자로 계속 남으면 어떨까 하는 덕담이었는데 조금 표현이 과했던 것 같다"며 "불쾌하셨을 텐데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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