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LG유플러스가 품질안전 종합훈련센터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지난 26일 대전 R&D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품질안전 종합훈련장인 네트워크 안전체험관과 품질검증 시험시설을 공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대전 R&D 센터 내에 위치한 품질안전 종합훈련센터는 LG유플러스 임직원과 협력사 구성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센터는 1993년 대덕연구단지에 ‘데이콤 종합연구소’로 문을 열었으며, 6만767.7㎡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건물 규모다.
교육을 위한 시설인 ▲네트워크 안전체험관 ▲광코어 체험관 ▲무선/HFC 실습장 ▲IP/SOHO 실습장 등 4개의 훈련장, 고객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시설인 ▲홈IoT 인증센터 ▲네트워크 연동시험실 등 2개의 시험실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실제 현장사례에 기반한 교육을 네트워크 관제, 품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 1회 이상 시행 중이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전무)은 “대전 R&D 센터는 네트워크 장애발생 제로, 안전사고 제로를 견인함으로써 고객에게 사랑받는 일등 네트워크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품질에 대한 고객의 페인포인트(Pain-point)를 없애면서도 무사고·무장애·무결점 사업장을 만들고 나아가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 아찔한 사고 사전체험 통한 경각심 재고
‘네트워크 안전체험관’은 대전 R&D센터 지하1층 397.5㎡ 규모이며, 업종 공통 7종, 통신업 특화 8종을 포함 총 15종의 체험시설과 심폐소생술 실습장 1개소로 구성돼 있다.
안전체험관에서는 네트워크 부문의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연간 40과정·100회차 이상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개관 후 만 2년여 기간 동안 협력사를 포함해 2천500여명이 안전훈련을 받았다.
네트워크 통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리 체험해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다.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차수당 교육인원은 20명으로 운영된다.
통신업 특화 체험시설은 ▲통신주 추락·전도 ▲사다리 전도 및 등받이울(추락 방지 울타리) ▲지붕 미끄러짐 및 안전블록 실습장 ▲감전 및 검전기 사용 ▲과전류/잠금장치(LOTO) ▲밀폐공간(맨홀) 작업 안전 ▲생명줄 매듭법 체험 등 실제 통신업 현장에서 마주칠 수 있는 8가지 대표적인 위험 상황을 반영했다. 이 같은 업종 특화 교육과정으로 2020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인정서를 획득했다.
특히 안전대 추락체험과 통신주 추락·전도 체험은 교육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VR기술을 활용했다.
예를 들어 안전대 추락체험의 경우 VR HMD를 착용하고 버킷차량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고, 통신주 추락·전도 체험에서는 전주/통신주 등 기둥에 올라가는 작업 중 발 받침대가 꺾이거나 통신주 전체가 넘어지는 사고를 현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의 안전과 ESG 경영이 확산되는 추세에 발맞춰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전체험시설과 특화교육을 지역사회와 다른 기업에게도 확대 개방할 예정이다.
◆ 신속 정확 장애복구…수백 광코어도 ‘거뜬’
광코어 체험관은 네트워크 현장에서 도로굴착공사 등으로 끊어진 광케이블을 신속하게 복구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시설이다.
광케이블이 단선될 경우 색깔이 제각각인 코어 288개를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연결해야 한다. 이곳의 교육생들은 야간 상황을 가정해 버킷차량에 탑재된 작업대와 동일한 너비의 작업대에서 안전모의 플래시에만 의존한 채로 연결하는 교육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복구능력을 키운다.
끊어진 모든 코어를 연결하는데 통상 수 시간이 소요되지만, LG유플러스는 반복된 훈련과 매년 개최하는 사내 통신기술경진대회를 통해 복구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무선/HFC 실습장은 네트워크 현장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기지국 안테나를 비롯한 각종 유·무선 장비를 교체하고 복구하는 작업을 실습하는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광동축혼합망(HFC)망의 분배센터와 동축케이블 구간에 사용되는 광통신장치(ONU), 간선분배증폭기(TBA), 전원공급기(UPS) 등 22종의 장비를 현장과 동일하게 구성해 장애처리 및 복구 실습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력소모량이 많은 HFC망의 특성을 고려해 2026년까지 서울, 수도권, 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HFC망을 광가입자망(FTTH)로 전환하는 작업과 투자를 통해 망 품질을 높이고 친환경 경영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IP/SOHO 실습장은 U+tv(IPTV)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개통과 신속한 장애복구를 교육하는 시설이다. 이곳 실습장에서는 교육생이 실제 고객에게 제공되는 U+tv 서비스 상황을 모니터로 직접 지켜보며 개통작업과 장애 복구 작업을 학습할 수 있다.
홈IoT 인증센터는 고객환경시험실, 무선환경시험실 등 IoT제품 개발에 필요한 국내 최고 수준의 시험환경을 모두 갖추고 있다.
고객환경시험실은 고객의 댁내와 동일한 시험 환경을 구축했다. 상품 출시 전 실제와 같은 상황에서 꼼꼼하게 기능을 사전 점검하도록 해 상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최신 표준기술인 와이파이 6E 공유기 기술을 미리 검증하고, 이동형 IPTV ‘U+tv 프리’ 서비스를 집안 어디에서나 끊김없이 볼 수 있도록 품질을 점검한다. 무선환경시험실에서는 최신 표준기술인 와이파이 6E를 포함한 홈와이파이 공유기의 무선시험 측정, 중소 협력사를 위한 시험환경이 조성돼 있다.
네트워크 연동시험실은 실제로 고객 댁내에 설치되는 U+tv 셋톱박스와 WiFi 공유기, 유선망 네트워크 장비를 배치했다. 이곳에서 네트워크 장비와 홈서비스 단말 간의 상호영향시험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고객불편의 원인을 파악·개선함으로써 '고객 페인포인트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ESG 경영의 관점에서 안전보건 경영을 체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CSEO(최고안전관리책임자)를 신설하고, 무재해 사업장 구축을 다짐하는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매월 CEO 주관 ‘품질안전관리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그간 발생한 장애와 대응내역을 공유하고 있으며, 고객 페인포인트 제로화를 전사목표로 삼고 고객서비스 관점의 통합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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