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수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강화일환으로 계열사 12곳에 인권경영위원회를 설치한다. 인권영향 평가와 인권경영보고서도 발간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6일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인권경영선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현대제뉴인 등 주요 계열사 10곳도 올해 안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중공업도 지난 16일 인권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인권경영을 선언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20년 인권경영 로드맵 수립·인권 보호 규범 명문화 등 인권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인권경영위원회 신설과 인권경영선언도 그 일환이다.
인권경영위원회는 각 사의 ESG최고책임자를 위원장으로 선임해 인권영향평가와 인권교육, 인권침해 구제 등을 전담한다. 또 주요 인권이슈를 관리하고 모니터링해 중대사항을 이사회 내 ESG위원회에 보고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인권경영선언에는 ▲이해관계자에 대한 인권 존중 ▲유엔(UN) 세계인권선언 등 국제인권규범에 대한 지지 ▲인권침해 예방 및 구제를 위한 노력 ▲인권 거버넌스 체계 구성 ▲인권경영 실천규정 제정 ▲인권영향평가 실시 등 인권경영에 대한 그룹의 의지와 계획을 담았다.
또 현대중공업그룹 주요 계열사는 향후 정기적 인권영향평가 실시와 평가결과 등을 담은 인권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가삼현 현대중공업그룹 ESG최고책임자 부회장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부합하는 경영을 통해 현대중공업그룹의 인권정책이 임·직원뿐만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인권경영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수연 기자(you93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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