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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 바이든 방한에 넷플릭스 '생색'…넷마블, P2E 제2의 나라 '임박'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넷플릭스가 자회사 스캔라인VFX 코리아를 통해 1억달러(약 1천억원) 국내 투자 계획을 내놨지만 관련 업계선 '생색내기'란 지적이 나온다 [사진=조은수 기자]
넷플릭스가 자회사 스캔라인VFX 코리아를 통해 1억달러(약 1천억원) 국내 투자 계획을 내놨지만 관련 업계선 '생색내기'란 지적이 나온다 [사진=조은수 기자]

◆ 美 바이든 오자 '무임승차' 넷플릭스, 韓 투자 '생색'

넷플릭스가 자회사 스캔라인VFX 코리아를 통해 1억달러(약 1천260억원) 국내 투자 계획을 내놨지만 관련 업계선 '생색내기'란 지적이 나온다.

SK브로드밴드 국내 전용망을 사용하고도 '망 이용대가'를 내지 않겠다며 소송 중인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일정에 맞춰 내놓은 '투자'카드는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태도란 설명이다.

지난 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넷플릭스 자회사(스캔라인 VFX 코리아)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6년간 1억달러 규모의 투자 신고식을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넷플릭스 자회사는 최첨단 특수효과 인프라 설립, 콘텐츠 제작 생태계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투자 결정에는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 제작능력과 인력, 일본·호주 등 아태 시장에의 접근성, 정부의 외투 지원제도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산업부는 그간 코트라와 한국의 우수한 투자환경과 지원제도를 바탕으로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유치를 위해서 지속해서 설득해왔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는 가상현실 연출기술을 활용한 아시아 최초의 특수효과 영화제작 시설 투자로서, 한국이 ICT에 기반한 콘텐츠 제작의 아시아 허브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야놀자클라우드 신규 CI(로고) [사진=야놀자클라우드]
야놀자클라우드 신규 CI(로고) [사진=야놀자클라우드]

◆야놀자 '클라우드'…플랫폼 넘어 테크기업 '우뚝'

오프라인 중심으로 이뤄지던 여행·레저·F&B 등 문화 산업에서도 디지털 전환 속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숙박·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테크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다.

최근 관련 업계의 IT시스템 및 솔루션 전문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를 통해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울러 아프리카 등 해외 신흥 성장 지역을 우선 공략해 글로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야놀자클라우드의 글로벌 호텔 솔루션 고객사는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산업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지난 2년 간 107% 이상 성장했으며, 누적 고객사 수 4만3천여 개를 돌파했다. 앞서 야놀자는 지난해 인공지능 기반 SaaS 솔루션 기업 야놀자클라우드를 신설했다.

현재 야놀자클라우드는 전 세계 170여 개 국가를 대상으로 60개 이상의 언어로 호텔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는 야놀자클라우드 솔루션 점유율 성장이 가파른 지역으로 꼽힌다. 회사는 현재 약 5천5백여 현지 고객사를 확보했다. 지역별 성장세는 아프리카(113%), 동남아시아(58%), 인도(50%)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현지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시장에서 첫 1위를 차지한 인도네시아(520%)와 탄자니아(213%), 케냐(112%), 르완다(66%) 등 아프리카 지역 성장세가 돋보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아프리카 여행, 관광 산업의 성장세를 미리 파악하고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앞세워 현지에 최적화된 디지털 전환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야놀자클라우드는 가격관리시스템(PMS)를 비롯해 객실관리시스템(RMS), 부킹엔진(BE), 채널연동솔루션(CM) 등 현지 고객사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SaaS 솔루션을 제공했다.

더욱이 아프리카 지역이 유럽과 미주 여행객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임을 고려했을 때, 아프리카 진출을 기반으로 해외 주요 국가로 야놀자클라우드의 솔루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과 적극적인 인수를 통해 호텔 사업은 물론, 레저·문화 등으로 SaaS 솔루션 역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정보보안기업 실적 [사진=각 사]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정보보안기업 실적 [사진=각 사]

◆정보보안업계, 1Q 실적 '희비교차'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정보보안업체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시큐아이가 방화벽 매출 호조에 힘입어 깜짝 성장을 달성한 가운데 안랩은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고,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 집계 기준 변경 요인과 투자 확대 등 일시적 영향으로 분석된다.

23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안랩의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90억 원, 영업이익은 33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 줄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478억 원, 영업이익 41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각각 16%, 21% 증가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한 이유는 자회사의 연구개발비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안랩 관계자는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과 엔드포인트 솔루션, 관제·컨설팅·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등 보안 서비스 영역에서 고르게 매출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큐아이는 연결기준 매출액 340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영업이익은 875%나 급증했다. 차세대 방화벽 '블루맥스(BLUEMAX) NGF'와 차세대 침입방지시스템 '블루맥스 IPS'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매출액은 167억 원으로 집계돼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했다. 이어 ▲보안컨설팅 87억 원(26%) ▲유지관리서비스 60억 원(18%) ▲기타 25억 원(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8억100만 원, 영업손실 1억9천2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1분기부터 업무 진행률에 따라 용역 매출을 인식하는 것으로 기준을 변경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이는 일시적인 하락 현상으로 매출액이 고르게 분산돼 분기별 매출 편차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오는 25일 글로벌 출시되는 '제2의나라: 크로스 월드'. [사진=넷마블]
오는 25일 글로벌 출시되는 '제2의나라: 크로스 월드'. [사진=넷마블]

◆P2E 적용한 '제2의나라' 출격 임박…넷마블 '구원투수' 뜬다

신작 부재와 계절적 요인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적자를 기록한 넷마블이 '제2의나라: 크로스 월드'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반등을 시도한다. 'A3: 스틸얼라이브', '골든브로스'에 이어 세 번째로 내놓는 P2E 게임 제2의나라를 앞세워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은 오는 25일 제2의나라: 크로스 월드(이하 제2의나라)의 모바일 및 PC 버전을 한국과 일본 등 기존 론칭 지역과 중국, 베트남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제2의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판타지 게임 '니노쿠니'를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원작의 세계관을 새롭게 구성,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넷마블은 지난해 6월 제2의 나라를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5개 지역에 출시했으며 해당 지역 앱마켓에서 인기 1위, 매출 톱4에 진입한 바 있다.

제2의나라 글로벌은 넷마블이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토대로 내놓는 P2E 게임이라는 점에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형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존 출시작에 P2E 요소를 접목한 만큼 A3 스틸얼라이브의 사례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A3 스틸얼라이브의 경우 게임 내 재화인 '이네트리온 광석'을 유틸리티 토큰인 '이네트리움(ITU)'으로 교환 후 브릿지 토큰인 'MBXL'를 거쳐 기축통화인 MBX 토큰을 획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넷마블은 이러한 P2E 요소를 토대로 DAU(일일이용자)를 늘려 결과적으로 인앱매출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실제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 버전의 경우 P2E 업데이트 이후 DAU 및 인앱매출이 증가하는 등 직접적인 상승 효과를 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토큰 거래에 따른 수수료는 받지 않는 구조다.

글로벌 사전예약의 경우 당초 예상한 수준의 모객이 이뤄지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12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25일 출시하는 제2의나라 글로벌은 현재 예상하는 수준의 사전등록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의미있는 가입자들이 나오고 있다"며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해 론칭하는 만큼 기존 이용자 및 P2E 이용자 모두 만족하도록 준비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처럼 출시를 앞둔 제2의월드 크로스 월드 글로벌이 넷마블의 주력 매출원으로 거듭날지도 관심사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들의 하향 안정화, 계절적 요인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12년 이후 10년 만에 분기 적자가 발생했다. 이에 증권사들이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절한 가운데 넷마블은 25일 출시를 앞둔 제2의나라 글로벌을 비롯해 2분기부터 주요 신작을 출시하며 실적 반등을 꾀한다고 강조한 상황이다.

히트2 [사진=넥슨]
히트2 [사진=넥슨]

◆넥슨게임즈 첫 작품 '히트2'…넷게임즈 불패 기록 잇나

넥슨이 기대작 '히트2'의 연내 출시를 예고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넥슨이 첫 모바일 흥행작 '히트(HIT)'의 후속작으로 기세를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은 자회사 넥슨게임즈(대표 박용현)를 통해 하반기 중 PC·모바일 멀티 플랫폼으로 히트2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히트2는 2015년 11월 국내 출시한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히트를 계승하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히트 이후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며 원작 캐릭터를 활용한 액션을 선보인다. 이용자는 왕이 되기 위해 성장하는 스토리에 따라 다른 영지와 경쟁하고 성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전투를 플레이하게 된다.

전작 히트는 당시 넥슨 모바일 게임에서 가장 높은 흥행 성과를 내며 모바일 라인업의 기반을 닦은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히트를 통해 넥슨은 국내 양대 오픈마켓 매출 1위라는 성과를 처음 기록했으며,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후 넥슨은 'V4' '바람의 나라: 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선방했다.

히트2는 전작의 인기와 팬층을 업고 MMORPG 멀티플랫폼으로 재탄생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또 800명 넘는 개발인력을 갖추며 넥슨 개발 조직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넥슨게임즈 출범 이후 첫선을 보이는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넥슨 내부의 기대가 크다. 넥슨게임즈의 전신 넷게임즈는 2015년 '히트'를 시작으로 '오버히트', 'V4', 최근 서브컬처 장르로 출시한 '블루 아카이브' 까지 한 작품도 빠짐없이 모두 흥행을 거둔 바 있다.

넥슨은 지난 19일 히트2 티저 사이트를 열며 6월부터 사전등록 이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히트2 개발을 총괄하는 박영식 PD는 "원작만의 감수성을 재현하면서도 MMO 환경에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히트2에서는 압도적인 규모의 PvP(이용자 대전)를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가 첫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발제하는 전병율 대한보건협회 회장. [사진=원격산업의료협의회]
원격의료산업협의회가 첫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발제하는 전병율 대한보건협회 회장. [사진=원격산업의료협의회]

◆'비대면 진료 제도화' 첫발 뗀 원격의료 플랫폼들

국내 원격의료 서비스 제공 플랫폼이 한자리에 모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진료 제도 안착을 위한 첫 행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산하 원격의료산업협의회(원산협)는 지난 19일 첫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비대면 진료 제도화와 산업계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7월 본격 출범한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닥터나우, 엠디스퀘어를 비롯해 쓰리제이, 메디버디, 굿닥, 메라키플레이스, 터울, 바이오트코리아, 에스에이치바이오테크, 디에이엘컴퍼니, 드럭유니콘, 랩헌드레드, 델토이드, 메디히어, 아이케이닥터 등 15개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정기총회는 정부의 비대면 진료 제도화 논의를 앞두고 진행됐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출범 전 6대 국정 목표와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며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 비대면 진료는 원칙적으로 의료법과 약사법을 모두 위반하나,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을 계기로 지난 2020년 2월부터 한시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만약 코로나19 감염병 주기적 유행(엔데믹) 이후 감염병 위기 대응 경보가 '심각' 단계에서 '경계'로 격하되면 비대면 진료는 불법이 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올해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통해 지속적인 서비스가 가능하게 해달라고 꾸준히 요구해왔다.

원산협은 "지난 2년여 동안 단 한 건의 의료사고 없이 1천만 건 이상의 비대면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은 보건당국과 현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한 의료진의 노력 덕분"이라면서도 "앞으로 비대면 진료가 제도화되는 과정에서 의료계와 의약계 의견을 경청하고 복지부의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협의회는 "보건당국과 의료계, 국민의 건강과 안전한 보건 시스템을 위해 산업계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결의문을 발표했다.

배달 라이더들이 운전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배달 라이더들이 운전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쿠팡이츠 이어 배민도 '월급제 라이더'…고용 안정 '초점'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약 5년여만에 '정규직 라이더'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안정적인 근무조건을 무기로 라이더(배달기사)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현재 정규직 라이더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오는 7월1일자로 정식 출범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 '딜리버리앤(N)' 소속으로 활동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딜리버리앤에 대해 "물류 네트워크의 새로운 혁신을 통해 배달의 미래를 만들어갈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딜리버리앤' 소속 정규직 라이더들은 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 지역에서 배달의민족 단건배달(한번에 주문 1건을 처리하는 배달 방식) 서비스 '배민1'과 퀵커머스(즉시배송) 서비스인 'B마트'의 단건배송 형태인 'B마트1' 주문을 전담하게 된다.

이들은 수습 6개월 이후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주 5일 근무와 1일 9시간30분 근무가 적용된다. 고정급은 연 3천120만원으로 성과급을 포함하면 최대 4천560만원까지 올라간다. 4대 보험도 적용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미 지난 2015년 '배민라이더스' 등 일부 라이더들을 정규직으로 고용한 바 있다. 당시에도 정규직으로 가입된 라이더들은 6개월간의 수습기간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월 고정급을 받으면서 4대보험, 각종 용품, 종합 보험 가입 등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당시에는 자유로운 근무형태와 높은 수익을 원하는 라이더들이 많다고 판단하고 약 1년여만에 이를 중단했다.

라이더들의 반응은 엇갈리는 분위기다. 정규직으로 일하면 아무래도 기존 비정규직으로 일할 때보다는 근무형태가 자유롭지 못하고, 높은 수익을 벌어들이는 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굳이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상당하다. 라이더들이 상대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주문이 몰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반면 최근 코로나19가 잦아든 데다가 배달 비수기로 꼽히는 4~5월에 접어들면서 배달 건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을 감안하면, 매달 고정급을 받고 일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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