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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업계, 1Q 실적 '희비교차'


안랩 '영업익 감소'‧이글루 '적자전환'‧시큐아이 '약 9배 ↑'

[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정보보안업체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시큐아이가 방화벽 매출 호조에 힘입어 깜짝 성장을 달성한 가운데 안랩은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고,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 집계 기준 변경 요인과 투자 확대 등 일시적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정보보안기업 실적 [사진=각 사]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정보보안기업 실적 [사진=각 사]

23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안랩의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90억 원, 영업이익은 33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 줄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478억 원, 영업이익 41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각각 16%, 21% 증가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한 이유는 자회사의 연구개발비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안랩 관계자는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과 엔드포인트 솔루션, 관제·컨설팅·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등 보안 서비스 영역에서 고르게 매출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큐아이는 연결기준 매출액 340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영업이익은 875%나 급증했다. 차세대 방화벽 '블루맥스(BLUEMAX) NGF'와 차세대 침입방지시스템 '블루맥스 IPS'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매출액은 167억 원으로 집계돼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했다. 이어 ▲보안컨설팅 87억 원(26%) ▲유지관리서비스 60억 원(18%) ▲기타 25억 원(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8억100만 원, 영업손실 1억9천2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1분기부터 업무 진행률에 따라 용역 매출을 인식하는 것으로 기준을 변경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이는 일시적인 하락 현상으로 매출액이 고르게 분산돼 분기별 매출 편차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인공지능(AI)과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대응(SOAR) 솔루션 사업의 확대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안 학습 데이터 레이블링 사업 등 다각화된 수익원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윈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74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479% 늘었다. 윈스 관계자는 "1분기에는 솔루션 부문에서 내수와 수출이 고르게 성장했다"며 "서비스 부문에서 파견·클라우드·MSP 사업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SK인포섹·ADT캡스의 합병으로 탄생한 SK쉴더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천998억 원, 영업이익 32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15.7% 늘었다.

사업 분야별로는 물리보안 매출액이 2천411억 원으로 집계돼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이어 ▲정보보안 726억 원(18%) ▲융합보안 684억 원(17%) ▲세이프티 앤 케어(Safety & Care) 178억 원(4%) 순으로 나타났다.

SK쉴더스 관계자는 "현재 스마트홈 세이프티와 무인주차, 방역서비스를 중심으로 세이프티·케어 부문의 성장도 가시화되고 있다"며 "새롭게 런칭한 무인매장과 시니어케어 사업도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hkmind90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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