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3전 4기'다. 류현진(35,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마침내 기다리던 시즌 첫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있는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인터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신시내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78구를 던졌고 6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6안타 중 5개가 2루타가 됐으나 류현진은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이날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맷 레이놀즈에게 안타를 내주며 출발했으나 후속타자를 잘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이후 마운드 위에 있던 2~6회 매 이닝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았다.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적은 없지만 장타 허용 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투구를 보인 셈이다.
신시내티 선발투수 루이스 카스티요 공략에 애를 먹던 토론토 타선은 5회말 0의 균형을 깨뜨렸다.
조지 스프링어의 적시타로 보 비셋의 적시 2루타가 연달아 나오며 2-0 리드를 잡았다. 신시내티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인 7회초 한 점을 따라붙었다.
토론토는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라이언 보루키, 애덤 침버, 요미 가르시아가 중간계투로 나와 리드를 지켰고 9회초 마무리 조던 로마노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 신시내티에 2-1로 이겼다.
류현진은 부상자 명단(IL)에서 복귀 후 지난 15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으나 4.2이닝 1실점했다. 그리고 이날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서 마침내 기다리던 시즌 첫승째를 신고했다. 류현진은 이날 무실점 투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9.00에서 6.00으로 크게 낮췄다. 또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달성했다.
로마노는 구원에 성공해 시즌 13세이브째(1승 2패)를 올렸다. 카스티요도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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