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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정비사업 수주전 후끈…수주 휩쓰는 현대건설


현대건설, 5개월 만에 4조 클럽 달성…반면 대우건설, 마수걸이 신고 못해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주요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전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5개월 만에 5조 클럽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GS건설과 롯데건설 등 다른 건설사도 뒤따르고 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4조9천585억원을 달성하며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갱신 및 4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실적 업계 1위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다. 불과 5개월 만에 '4조 클럽' 달성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1조7천660억원 규모 광주 서구 광천동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광주 재개발 최대어로 불리는 광천동 재개발사업은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670번지 일원 25만4천466㎡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3층 공동주택 5천6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대구 봉덕1동 우리재개발 ▲이촌 강촌 리모델링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강동 선사현대 리모델링 ▲과천 주공8·9단지 재건축 ▲광주 광천동 재개발사업을 연달아 수주하며 5개월만에 누적 수주액 4조9천585억원을 달성했다.

GS건설은 1조8천919억원을 수주하며 2조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GS건설은 ▲서울 이촌 한강맨션 재건축(6천224억원) ▲부산 구서5구역 재건축(2천659억원) ▲서울 불광5구역 재개발(6천291억원) ▲광주 산수3구역 재개발(2천22억원) ▲서울 신길13구역 재건축(1천723억원) 등 총 5곳을 수주했다.

GS건설은 리모델링 시장에서도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9일 서울 양천구 목동 우성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하반기 중으로 입찰과 시공사 선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건설도 정비사업 수주에 사활을 걸었다. 롯데건설은 ▲성수1구역 재건축 사업 ▲청담 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대구 반고개구역 재개발 사업 ▲봉천1-1구역 재건축 사업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미아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 등을 수주, 1조3천983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달성했다.

DL이앤씨는 8천627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서울 방배6구역 재건축, 이촌동 코오롱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며 8천17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은 대구 반고개 재개발, 성복역 리버파크아파트 리모델링, 문래 진주아파트 재건축 등 8천136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했다.

반면 대우건설은 올해 들어 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하지 못했다. 대우건설이 서울 강동구 고덕현대아파트와 송파구 거여5단지 리모델링, 경기 수원 영통구 벽적골8단지 등 사업지에서 단독입찰을 하면서 시공사 선정이 유찰됐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비사업은 일반 주택사업 중 가장 수익성이 좋은 사업으로 건설사들이 집중해 수주전쟁을 할 수밖에 없다"며 "하반기에는 한남2구역 등 주요 사업지에서 건설사들의 혈투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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