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와 주중 원정 3연전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SS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맞대결에서 9-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7승 2무 12패로 1위를 굳게 지켰다. SSG의 위닝시리즈를 도운 주인공이 있다.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성한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그는 이날 5번 타순에 자리하며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을 기록하며 SSG 공격에 힘을 실었다. 박성한은 전날(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두산과 맞대결에서는 연장 11회말 조수행의 끝내기 안타를 좌익수 땅볼로 만드는 결정적인 수비를 했다.
SSG는 18일 두산전에서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2로 이겼다. 그는 19일 경기를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타점을 올린 상황에 대해 "내게 찬스가 왔고 잘 살려서 좋았다. 무엇보다 팀이 이겨 기쁘다"며 "야구는 흐름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라고 어제(18일) 경기 영향을 받아서 오늘 경기도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중심타선에 기용되는 것에 대해서는 "큰 부담은 없지만 기회를 잘 살리 내 스스로도 각인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래서 오히려 즐기는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나 수비에 대해서는 스스로가 후한 평가를 주지 않는다.
박성한은 "유격수는 지금도 완벽하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아직 시즌 초반이라 내가 보기엔 50점 정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성한에게는 한 가지 바람이 있다.
부진으로 1군에서 제외된 최주환(내야수)의 복귀다. 2루수로 나오는 최주환과 키스톤 콤비를 다시 이룰 날을 기다리고 있다.
박성한은 "(최)주환 선배가 잘 챙겨주고 밥도 많이 사줬다"며 "타격감이 어서 회복돼 1군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오늘 경기에서 불펜진에서 가용할 수 있는 투수들이 많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선발 등판한 윌머 폰트(7이닝 3실점)가 긴 이닝을 책임졌다"며 "또한 "타선에서도 박성한을 비롯해 추신수와 케빈 크론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치는 등 골고루 활약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SSG는 20일부터는 안방인 인천 SSG 랜더스필드로 이동해 LG 트윈스를 상대로 주말 홈 3연전 일정에 들어간다. 김광현(SSG)과 아담 플럿코(LG)가 선발투수로 각각 예고됐다.
SSG에 이날 덜미를 잡히면서 4연패에 빠진 두산은 같은 장소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주말 홈 3연전을 갖는다. 롯데도 이날 KIA 타이거즈에 2-4로 져 역시 4연패를 당했다. 로버트 스탁(두산)과 나균안(롯데)이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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