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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임직원과 ESG경영 드라이브… '같이하는 가치경영' 곳곳서 구축


DL건설, 현장 환경 관리 캠페인 '그린 챌린지' 실시…임직원 책임 의식 제고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건설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업종에서 탈피하고, 환경처리 사업과 신재생에너지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서도 ESG 평가 기준을 맞추기 위한 발걸음이 바빠지고, 친환경 빌딩의 자산 가치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해외 연기금 또한 한국 부동산 투자 시 블라인드 펀드 약정에 ESG 조건을 내세우는 분위기다. 최근 건설업계에서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친환경 건물을 짓는 사업적 측면과 아울러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고 실천하는 ESG 활동을 추구하면서 '같이하는 가치경영'의 좋은 사례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건설은 올해부터 현장 환경 관리 캠페인 'DL 그린 챌린지(Green Challenge)'를 전개한다. DL 그린 챌린지는 현장 환경 관리 분야의 개선과 임직원들의 책임 의식 고취를 위해 마련됐다.

건설업계가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며, 함께 실천하는 ESG 활동을 추구하고 '같이하는 가치경영'의 좋은 사례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사진=조은수 기자]
건설업계가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며, 함께 실천하는 ESG 활동을 추구하고 '같이하는 가치경영'의 좋은 사례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사진=조은수 기자]

이 캠페인은 매 분기 새롭게 제시되는 현장 환경 오염 문제와 관련한 주제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올해 캠페인 주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대응 현장 관리 ▲폐기물 발생 감축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에너지·용수·온실가스 저감 활동 등이다. 참여 대상은 DL건설 전국 현장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이다.

DL건설은 '우수 직원'과 '우수 현장'으로 구분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매월 현장과 본사에서 추천된 인원을 활동 성과 기준으로 평가해 '베스트 그린 챌린저(Green Challenger)'로 선정해 포상한다. 또한, 분기별로 그린 챌린저 추천이 많은 현장 2곳을 선정해 '그린 현장' 인증을 수여하고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미세먼지 대응을 주제로 올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진행된 1회차 캠페인을 통해 57명의 베스트 그린 챌린저를 선정했으며, 2개의 현장을 그린 현장으로 인증했다. DL건설은 올해 환경관리 전산시스템을 통해 환경 관리를 하는 한편 현장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 전개로 지역민들과의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DL건설이 포함된 그룹 계열사 DL이앤씨와 DL케미칼 등도 임직원들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탄소 감축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DL건설 현장 임직원들이 하천 정화 활동에 나서고 있다. [사진=DL건설]
DL건설 현장 임직원들이 하천 정화 활동에 나서고 있다. [사진=DL건설]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자이(Xi)'로 주거시장을 선도하는 GS건설도 친환경 신사업에 팔방미인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최근에는 전 직원이 함께 뜻을 더할 수 있는 친환경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GS건설은 공용 휴게공간에서 일회용 컵을 완전히 없애는 등 '사내 일회용품 사용 제로(0)'를 위한 친환경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한다.

GS건설은 환경부의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 함께 줄이기' 캠페인인 고고챌린지를 사내 생활 속 친환경활동으로 확산하기 위해 본사 사옥 공용공간에서 일회용 종이컵을 완전히 없애고 다회용컵을 도입했다.

직원과 외부인들이 사용하는 휴게 공간에 일회용 종이컵 대신 개인 텀블러처럼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컵을 비치해 플라스틱용품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다회용컵은 공용공간에서 기존 일회용 컵을 대신하게 되며 사원들이나 외부방문객들은 비치된 다회용컵을 개인컵처럼 사용 후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한번 쓴 다회용컵은 매일 업체에서 소독과 살균을 거쳐 안전하게 재사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이번 다회용컵 도입을 통해 본사 전체 인원의 30%가 매일 사용한다는 기준으로 연간 약 9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소나무 약 1천500그루가 1년간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양이다.

GS건설은 공용공간에서 일회용 컵 퇴출을 시작으로 팀 단위로 하루 동안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플라스틱 프리데이'와 비닐 쇼핑백과 비닐봉지를 줄이기 위한 '공용 에코백 운영' 등 친환경 캠페인을 릴레이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ESG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데, 특히 국내 건설업계에서도 친환경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ESG 경영을 하겠다는 다짐이나 거창한 선포식보다, 실제 친환경 사업을 견인하는 임직원들이 함께 일상에서 직접 활동에 참여하면서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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