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IBM이 4천큐비트 이상 프로세서 개발 등 대규모 양자 컴퓨터 실용화를 위한 로드맵을 내놨다.
IBM은 새로운 모듈식 아키텍처와 네트워킹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13일 발표했다. 양자 컴퓨터 실용화에 필요한 속도와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통해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인프라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2020년 IBM은 127큐비트 프로세서 'IBM 이글(Eagle)'이 포함된 양자 로드맵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컨테이너 방식의 퀀텀 컴퓨팅 서비스와 프로그램 모델인 '퀴스킷 런타임(Qiskit Runtime)'을 통해 분자 시뮬레이션 속도를 2017년 대비 120배 끌어올렸다.
IBM은 올해 하반기 433큐비트 프로세서인 'IBM 오스프리(Osprey)'를 공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핵심 양자 SW 스택에 서버리스 접근법도 도입한다.
서버리스 접근 방식은 양자와 기존 컴퓨팅 시스템 전반에 걸친 문제를 효율적으로 분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하드웨어의 경우 1천큐비트 이상의 범용 양자 프로세서인 'IBM 콘도르(Condor)'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이 발표된 로드맵은 ▲프로세서의 병렬 동작 기능 구축 ▲칩 수준 단거리 연결 장치(coupler) 배치 ▲양자 프로세서 간 양자 통신 링크 구현 등이 골자다. IBM은 세 가지 기법을 활용해 오는 2025년 4천큐비트 이상의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양자 시스템은 IBM 퀀텀 시스템 투(Quantum System Two) 내에서 작동되도록 설계된다. 프로토타입 가동은 2023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리오 길(Dario Gil) IBM 수석 부사장 겸 연구소장은 "2년 만에 기존 양자 로드맵을 놀랄 만큼 발전시켰다"며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발전과 퀴스킷 런타임 플랫폼을 통해 개발자 커뮤니티와 파트너, 고객들을 양자 중심 슈퍼 컴퓨터의 시대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hkmind90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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